전남, 자동차 구조변경 부실검사 ‘메스’ 道, 4월 4일까지 도내 지정정비사업자 서부권 72곳…부실검사 추적 조사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4년 02월 24일(월) 18:40

전남도가 자동차 불법 구조변경에 대한 부실검사 등 교통질서 문란 행위에 메스를 들이댔다.
전남도는 24일 “교통안전과 직결되는 자동차검사의 개선 등을 위해 4월4일까지 도내 자동차검사 지정정비사업자 중 서부권 72개소를 대상으로 자동차 불법 구조변경 등에 대한 부실검사를 추적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적조사는 전남도와 교통안전공단, 관련 조합이 합동으로 실시하며 도민 안전과 직결되는 부실검사와 시설기준 적합 여부, 검사업무 운영관리 실태 등이 조사 대상이다.
특히 교통질서를 문란시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불법 구조변경 의심차량에 대해 자동차검사 관리시스템 등을 활용해 추적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자동차검사는 차량 결함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차종별로 일정 기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제도다.
도는 경미한 사항은 현지 시정토록 하고, 지정 기준 위반이나 부실검사 등 중대한 위반사항은 업무정지나 직무정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지난 10일 발표된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부실검사 방지대책에서는 불법검사 등으로 해임된 검사원은 향후 2년간 검사원으로 재취업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벌칙을 강화해 재발 방지와 단속의 실효성을 강화토록 했다.
위광환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부실검사가 근절될 때까지 지도점검을 실시, 자동차 검사질서를 확립하고 검사업체의 서비스 등을 개선해 도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지정정비사업자 일제점검을 통해 17개소를 적발해 5일에서 최장 15일간의 업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도내 지정정비사업자는 모두 146개소다. /권혁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