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감 시민후보 단일화 '경선룰' 진통

경선 추진 주체 '시민단체'냐 '경선 후보'냐 최대 쟁점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4년 03월 09일(일) 17:50
진보진영 광주시교육감 후보들이 시민후보 선출을 위한 3자 단일화 경선에 합의한 가운데 최대 관심사인 경선룰을 놓고 초반 진통을 겪고 있다.
경선룰을 만드는 주체를 시민단체로 할 것이냐, 경선 후보들로 할 것이냐가 가장 큰 관건으로 시점상 앞으로 1주일이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9일 광주교육계와 시민단체에 따르면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원로들이 지난 7일 잇따라 모임을 갖고, 광주교육감 진보진영 경선 문제에 대한 1차 논의를 거쳤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후보 경선에는 환영의 뜻을 같이했으나, 룰을 만드는 주체를 놓고는 이견을 보였다.

시단협은 진보진영 후보 3명이 먼저 만나서 룰을 정하고 시민단체는 정해진 룰대로 공정하게 경선을 진행하자는 입장인 반면 원로들은 시민사회단체에서 일정한 룰을 정한 뒤 후보들이 그 룰대로 경선을 치르도록 하자는 입장이다.

시단협은 후보들 간 선(先) 만남과 합의를 주장한 데 비해 원로들은 현직을 포함한 단일화 논의가 이뤄지는 유일한 지역인 만큼 외부에서 객관적인 룰을 정해야 한다는 게 기본입장이다.

일단, 원로모임에서는 김정길 6·15공동위원회 광주·전남본부 상임공동대표와 시단협 상임대표인 최영태 전남대 교수, 푸른광주21협의회 박경린 상임회장 등 5명으로 시민후보 경선준비소위원회를 꾸렸고, 시단협도 5인 소위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제는 5인 소위의 역할로, 이들이 지역원로들의 의견을 모아 경선룰을 직접 정할 지, 3인 후보인 장휘국 현 교육감, 윤봉근 전 광주시의회 의장, 정희곤 광주시의원과의 우선 만남을 추진할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경선 방식도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100% 여론조사를 선호하고 있는 반면 또 다른 후보 측은 100% 시민참여경선(오픈 프라이머리)를 원하고 있고 공개토론 역시 방식과 횟수에 대해서도 합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진보진영 경선이 치러진 경남의 경우 여론조사 40%, 선거인단 60%, 인천은 현장투표 55%, 여론조사 35%, 시민단체 10%를 각각 적용했다.

이런 가운데 진보진영 단일화 경선에 대한 비(非) 전교조 계열 후보들의 거센 반발도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시단협과 원로모임 모두 첫 모임을 가진 만큼, 룰과 일정 등 세부적 문제는 추후 모임에서 하나 둘 구체화될 것으로 본다"며 "5인 소위의 역할도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논의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 작업이 지나치게 과열되거나 상대 후보 흠집내기, 단합 논란으로 이어질 경우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는 만큼 공정한 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광주시교육감 선거에는 당초 10여 명의 후보가 난립했으나 경선과 단일화, 중도 사퇴, 연대 등으로 조만간 4∼5명으로 압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이 기사는 the 대한일보 홈페이지(http://www.daehanilbo.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