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X 광주역 진입' 뜨거운 감자 부상 강운태 선제공격, 이용섭 입장유보 "내주 발표" 편집팀 tdh1234@naver.com |
| 2014년 03월 11일(화) 18:29 |
강운태 광주시장의 전격적인 KTX 광주역 진입 검토 발언에 대해 다른 광주시장 출마예정자들은 일부 후보를 제외하고 사안의 민감성을 반영한 듯 즉답을 내놓지 못하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강 시장은 지난 10일 간부회의에서 KTX정차역 문제를 들고 나오면서 논란의 뇌관을 터트렸다.
강 시장은 이날 "여러가지 방안이 논의 중인 KTX 정차역에 대해 이제 정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모든 KTX가 송정역으로 오되, 송정역에서 목포로 가는 것은 그대로 가고 광주역으로 오는 시민 승객은 송정역에서 내리지 않고 후진해서 광주역으로 오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어 "하남역 분기 후 신선을 통한 광주역 진입이나 정읍역 분기 후 기존 호남선을 통한 광주역 진입, 송정역에서 광주역까지 전동차를 타고 오는 등의 방안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같다"면서 "국토부와 협의해 확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건설교통국이 하반기에 확정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KTX정차역의 일원화냐 이원냐를 두고 광주 북구와 광산 지역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강 시장의 갑작스런 발언이 어디까지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TX광주역 진입 여부에 대해 국토부가 6월 지방선거 이후에나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피해갈수도 있는 상황에서 강시장이 북구표(?)를 의식한 행보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와관련,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용섭의원은 조심스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의원은 11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KTX광주역 진입문제는 지역주민간 갈등이 있을 수 있고 광주의 중장기적인 발전적 측면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칠수 있는 사안인 만큼 다음주 심도있는 대안까지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광주 북구와 광산구만의 문제도 아니고 KTX가 광주역을 경유해야 하느냐 마느냐를 단칼에 잘라 말할수 없는 문제다"면서 "광주발전을 위해 종합적으로 접근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정역을 끼고 있는 광산출신 이 의원의 고민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근거지인 광산구 뿐만 아니라 북구표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다음주 어떤 묘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19일께 광주시장 출마선언을 할 예정인 새정치연합 윤장현 공동위원장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윤 위원장측은 "도시계획문제는 서민의 재산권과 직결되는 문제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면밀히 검토해서 합리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면서 "논란이 있다면 시민들의 의견을 더욱 많이 듣는 기회를 가져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말했다.
윤 위원장측은 특히 "선거가 이같은 결정을 좌우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와 반대로 광주시장 출마예정자인 이병완 전 청와대비설시장은 KTX 광주역 진입에 대해 사실상 찬성의 입장을 나타냈다.
이 실장은 "광주역 진입 문제는 단순히 열차가 정차하고 안하고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북구와 동구지역 구 도심권의 발전 방안과 맞물려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게 맞다"면서 "국토부와 코레일, 광주시가 협의해 현행 광주역 진입시스템을 개선해 유지하는 방안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실장은 "경제성만을 고려해 신 도심권 중심의 생활권 재편이 이뤄지는 것은 적절치 않고 대학과 주택이 밀집된 광주역권처럼 지역적 특성을 감안한 개발 발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 북구와 광산지역 출신 광주시의원들의 입장은 명확하다.
광산구 출신 송경종광주시의원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시가 이미 광주송정역으로 단일화된 KTX정차역을 광주역으로 재진입하겠다고 하는 것은 선거를 앞둔 포퓰리즘의 전형”이라면서 “이는 고속열차인 본래의 기능을 고려할 때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광주교통의 백년대계를 흔들고 시민들의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 며 시의 자제를 촉구했다.
송 의원은 "2013년 4월 예산 50억원을 들여 ‘광주역 이원화 정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나서 KTX정차역을 광주송정역으로 단일화하는것을 확정한 바 있다"면서 "“이미 적법한 절차를 거쳐 확정된 KTX정차역의 광주송정역 단일화 문제를 재론 하는 것은 시기 등 여러 가지로 볼 때 적절치 않은 만큼 자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북구 출신 진선기 광주시의원은 같은날 보도자료를 통해 " KTX 광주역 진입에 대한 시의 방침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시는 2014년 하반기까지 송정역, 광주역을 KTX정차역으로 하는 광주시의 입장이 반영된 운영계획을 국토부와 반드시 확정짓고 광주역을 중심으로 하는 KTX호남선 개통대비 종합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편집팀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