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신 세계적으로 확산돼야”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프로젝트 일환 2차 원탁토론회 성료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4년 03월 16일(일) 17:27
“광주정신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확산돼야 할 보편적 가치이다”
광주비엔날레 20주년을 기념해 진행되고 있는 ‘광주정신 탐색을 위한 원탁회의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출됐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지난 14일 광주비엔날레관 제문헌회의실에서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 프로젝트 ‘광주정신’ 탐색을 위한 2차 원탁토론회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원탁회의는 ‘광주정신에 대한 성찰과 현재적 의의’를 주제로 김준태(문학), 윤만식(전통연희), 전용호(문학), 홍성담(화가), 박문옥(음악), 임진택(국악) 등 문화예술계 6명이 참여해 토론을 벌였다.
김준태 시인은 “광주항쟁 당시 도시 전체가 계엄군에게 완전 봉쇄되고 모든 언론이 멈춘 처절한 상황 속에서도 시민들의 생필품은 바닥나지 않았다”며 “당시 어머니들을 비롯해 평범한 시민들은 죽음으로 맞섰고 두레 정신으로 똘똘 뭉쳐 생사를 함께 한 경우는 세계에서 유일무이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시인은 “운명 공동체이자 생명 존엄이 ‘광주정신’이다”며 “타 도시에서 광주에 대한 부채 의식을 지니고 있는데 광주는 더욱 겸손한 자세로 다른 도시를 끌어안는 보편성을 지녀야 한다”고 정의내렸다.
놀이패 ‘신명’을 창단한 윤만식씨는 광주정신에 대해 “민중의식이며, 정부에 대한 저항이자 진실, 정의적 가치를 지녔다”고 말했다.
홍성담 화가는 “광주정신은 불의에 대한 저항의 권리이며, 정신적 식민지 상태를 거부하는 용기이다”며 “광주정신을 민들레 씨앗처럼 아시아에 퍼트려야 하고 광주비엔날레가 아시아 국가로 발신해 새로운 문화 현상을 이끌고 세계 공동체와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문옥 음악가는 “광주시민들이 경험했던 항쟁 기간 역사와 스토리가 다양한 문화 예술 작품을 통해 많이 나와야 한다”며 “급변하는 기술의 발달 속에서 광주정신은 인본주의적인 근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임진택 국악인은 “1980년 5월20일 전 후 도청 앞 광장에서 있었던 시민궐기대회는 시민들이 행한 몸의 예술 행위였으며, 예술 운동을 뛰어 넘은 거대한 생명력의 분출이었다”며 “시민들의 생명력을 광주가 발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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