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팀 tdh1234@naver.com
2014년 03월 17일(월) 17:56
“모발이식 흉터 스트레스 걱정마세요”
헤어라인 흉터 없는 ‘슬릿방식’…모공 사전 만들어 출혈 멈춘 상태서 이식
머리숱이 없거나 탈모가 심한 사람들에게 최상의 해결책은 모발이식이다. 그러나 모발이식은 자칫 헤어라인에 자잘한 흉터를 남겨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서울 노원구에 사는 최모(52)씨는 심한 탈모로 고민하다 얼마 전 인터넷에서 흉터가 남지 않는다는 병원 광고를 보고 비절개 모발이식을 했다. 문제는 스타일은 그럴싸하게 바뀌었지만 시술 부위에 남은 흉터가 탈모 못지않게 흉해 보인다는 점이다.
최씨는 심한 배신감과 함께 언뜻언뜻 드러나 보이는 흉터가 새로운 골칫거리가 돼 다시 병원을 찾고 있다.
이렇듯 모발이식을 한 뒤 흉터가 남아 속앓이를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유는 뭘까.
모발이식에는 절개식과 비절개식이 있는데 두 가지 방법 모두 모낭을 채취하는 방식이다. 그중 절개식은 두피를 일정 모양으로 절개해서 모낭을 가지고 오는 방식을 말하고, 비절개식은 모낭을 그대로 가지고 오는 방식을 말한다,
하지만 헤어라인에 남는 흉터는 모낭 채취와는 별개로, 절개식이나 비절개식 모두 흉터가 생길 수 있다.
채취한 모낭을 심을 때는 식모기를 사용한다. 식모기는 샤프연필처럼 이식모를 끼워 넣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도구로, 이식될 구멍을 만들면서 동시에 모낭을 이식해 시간 절감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이때 모낭이 들어갈 구멍에 피가 맺히면서 모낭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가늠할 수 없게 된다. 주변 두피보다 깊게 이식모가 심어지게 되면 피부가 함몰되고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흉터가 남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은 식모기를 이용한 시술 단점을 개선한 것이 슬릿(Slit)방식이다. 가느다란 바늘을 이용해 모공을 사전에 만들어둔 뒤 출혈이 멈춘 상태에서 깊이를 조절해가며 이식모를 심는 것이다. 고배율 현미경으로 관찰하며 두피와 이식모의 경계를 맞추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이와 관련, 서울 포헤어모발이식센터 방지성 원장은 14일 “이식모를 식모기로 심는다면 비절개식과 절개식 모발이식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며 “슬릿방식에 이용하는 도구는 날이 매우 날카로우며 50회 정도 사용하면 새 걸로 교체하므로 위생상 안전할 뿐 아니라 흉도 없고 상처 회복 또한 빨라 많은 탈모인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고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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