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라시아 횡단철도 목포 호남축 배제 논란

부산중심 추진... 호남 국회의원들 '강 건너 불구경'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4년 03월 20일(목) 18:37
정부가 부산을 중심으로 한 유라시아 횡단철도 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호남축(목포)' 배제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발전과 관련된 메머드급 국책사업이 추진되면서 여당은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반면 야당과 호남지역 국회의원들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또 다시 호남 소외가 우려되고 있다.
전남발전연구원은 21일 오후 2시 광주상공회의소에서 광주발전연구원과 공동으로 '유라시아 대륙철도 호남축 포함을 위한 광주·전남지역의 제안'이라는 주제로 공청회를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호남축 횡단철도가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고 유라시아 경제권과 아·태 경제권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게 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청회에 앞서 이날 전남발전연구원 조상필 지역행복실장은 '호남축을 반영한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 구상'이라는 발제문을 통해 호남축 반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조 실장은 "실현 가능성 차원에서 물동량 창출가능성, 경제성, 접근성 등을 고려한 국제회랑의 가능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국내 노선의 경우 부산항, 광양항, 목포항, 평택항, 동해항 4개 축을 설정하고 중국, 러시아, 만주, 몽골과의 철도운송 연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내 철도 여건상 부산축과 목포·광양축이 최상의 방안으로 우선 경부축·호남축을 경의선과 연결하고 경의선은 용량이 한계에 달한 기존의 시흥~서울~수색 구간을 확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철도를 활용한 익스프레스 실현 최적 조건 구비, 농수산업·해양관광·환경 협력사업 등 초국경 협력사업 적합지, SRX 구상의 시범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 항만 연계 필요, 광주·전남~유럽간 철도 운송체계 구축으로 교역 촉진 등 SRX 호남축 반영 필요성을 제시했다.

조 실장은 "호남축을 유라시아-태평양 협력 거점으로 개발하기 위해 목포·광양을 SRX 기종점에 반영하고 광주·전남~유럽간 철도 운송체계가 확립되면 교역 규모는 확대될 것"이라며 "동북아 경제권시대의 해양관문 역할 증대와 대륙철도 연결의 중요성을 고려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2025) 수립시 반드시 호남축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라시아 횡단철도는 지난해 10월 박근혜 대통령이 부산을 기점으로한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 구상을 제시하면서 여당 중심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1월 국회의원 19명으로 유라시아철도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사업설명회를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반면 유라시아 횡단철도망 연결 방안에서 호남축이 누락된 상황임에도 야당은 물론 호남 지역 국회의원들까지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어 지역 소외가 우려되고 있다.

전남발전연구원 한 관계자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신당을 만드는데만 열중한 나머지 지역 발전과 관련된 중요한 국책사업에는 무관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호남 지역 국회의원들이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호남축이 포함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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