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 성료

1만 2천명 한국팬들 '떼창' 전율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4년 04월 09일(수) 17:42
올해 1월21일 인터넷에는 한바탕 난리가 났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브루노 마스(29) 첫 내한공연 티켓팅 때문이었다. 표 1만2000장은 오픈 2시간 만에 동나며 마스의 저력을 확인케 했다.
현재 팝계에서 가장 핫한 스타다. 정규 앨범 2장만으로 1100만장이 넘는 판매량을 올렸다. 특히 지난 2월 마스의 '슈퍼볼' 하프타임 쇼는 1억1530만명의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역대 이 쇼 사상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그간 이 쇼에는 마돈나와 비욘세 등 팝 슈퍼스타가 출연했다.
한국에서도 그의 인기는 대단하다. '저스트 더 웨이 유 아(Just the way you are)'를 비롯해 1집 '두-왑 & 훌리건스(Doo-Wops & Hooligans)' 수록곡인 '레이지 송' '메리 유' 등은 음원 순위를 독식했다. '메리 유'는 최근 전지현(33)·김수현(26) 주연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등장하기도 했다.
저음과 고음을 쉴 새 없이 넘나드는 가창력이 인상적이다. 감미로우면서 힘 있는 보컬 능력을 자랑한다. 복고적인 리듬과 세련된 멜로디 라인도 겸비했다.
예정된 시각보다 20분가량 늦은 8일 오후 8시20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마스의 첫 단독 내한공연 '아우디 라이브 - 문샤인 정글투어 인 서울'은 마스의 역량이 총 집결됐다. 왜 그가 현존 최고의 팝스타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
정글이 그려진 막이 걷히자 중절모를 쓰고 기타를 둘러멘 마스가 등장했다. R&B 보컬을 주축으로 다양한 색깔의 목소리를 내며 팬들을 사로잡았다.
팬들의 화답도 대단했다. '헬로 우 노 유 룩 이븐 베터(Hello You know you look even better)'라는 노랫말로 콘서트를 알리는 데 손색이 없는 '문샤인(Moonshine)'을 시작으로 '트레저(Treasure)' '아워 퍼스트 타임(Our First Time)'등 셋 리스트의 대부분을 따라 불렀다. 특히 '메리 유(Marry You)'가 흘러나올 때는 공연장이 들썩거릴 정도였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1만2000여명의 국내 팬들은 ‘떼창’으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베이스가 도드라지는 복고풍의 아련한 멜로디가 특징인 2집 수록곡 '이프 아이 뉴'에서는 애드리브로 팬들과 호흡을 주고받기도 했다. 통신사 CF에 삽입되기도 한 '레이지 송'을 부를 때는 어쿠스틱 기타 솜씨를 뽐냈다.
솔로로 데뷔하기 전 프로듀서와 여러 가수의 협업으로 이름을 알린 마스는 이날 자신이 피처링한 BOB의 '낫싱 온 유(Nothin' on You)'도 들려줬다. 국내에서는 힙합 가수 박재범의 버전으로 잘 알려진 곡이다.
'락드 아웃 오브 헤븐(Locked Out of Heaven)'와 '고릴라' 등을 앙코르곡으로 들려주며 이날 공연을 마무리했다.
유일한 단점은 공연 시간이 100분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마스는 '고릴라'의 애드리브 부분에서 "시 유 어게인'을 외치며 한국 팬들과 두 번째 만남을 기약했다.
공연 직후 브루노 마스는 트위터에 “지금까지 들어 본 함성 중 가장 큰 함성이었습니다. 고마워요. 한국!(That was one of the loudest crowds ever. Thanks Korea!)”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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