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 계급 명칭 변경 논의 활발 어렵고 딱딱한 일본식 어휘서 탈피…국민적 친밀감 제고 편집팀 tdh1234@naver.com |
| 2014년 04월 13일(일) 18:22 |
이는 일본식 어휘에서 벗어나 조직의 선명성을 기함과 동시에 역사적 정통성에 기인한 명칭으로 탈바꿈, 국민적 친밀감을 제고해야 한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13일 광주·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조직 내 소방관들 사이에 현재 사용중인 계급의 명칭을 변경하자는 논의가 일고 있다.
출발점은 ‘불을 없애고 막는다’는 뜻의 소방(消防) 이라는 단어가 일본식 한자 어휘라는 것이다.
표기한 한자를 음이나 뜻 두 가지 방법으로 읽는 일본식 표기법을 그대로 도입해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이 19세기 서구문명을 먼저 받아들여 이를 발전시키면서 많은 일본식 한자어를 생성시켰고, 또 관련 단어가 일제시대를 거치며 조직내부의 저변에 자리잡은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소방공무원의 명칭(계급)은 소방총감·소방정감·소방감·소방준감·소방정·소방령·소방경·소방위·소방장·소방교·소방사로 제정·호칭되고 있다. 소방용어와 계급이 맞물린 이 같은 호칭은 부자연스러움과 함께 대국민적 친밀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이에 소방에서 근간이라 할 수 있는 불의 한자어인 ‘화’(火)자를 넣어 조직의 명칭과 계급을 보다 알기쉽고 간단하게 변경하자는 목소리가 점차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실례로 미국 소방관 계급 체계의 경우, 파이어 파이터(Fire Fighter·계급 첫 명칭)-파이어(Fire)처럼 모든 계급에서 ‘파이어’ 즉 불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계급을 표현하고 있다.
일선의 한 소방관은 “현재 중국도 일본식 한자 표기 대신 자기 나라 언어로 대체하는 추세이다”며 “뿌리깊은 일본식 한자어를 법령 분야에서 부터 점진적으로 바꿔 국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방관 역시 “조선시대 세종 때 우리나라 최초 소방조직인 금화도감을 한성부에 설치했다. 성종 때는 수성금화사를 두고, 중종 때는 오늘날 소방관인 멸화군을 창설해 화재를 진압했었다”며 “일본식 어휘가 아닌 정통성에 기인한 조직 및 계급 명칭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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