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통산 6회 우승 도전” 20차례 본선 모두 출전…자타공인 세계 최강 강력한 우승후보 꼽혀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4년 04월 24일(목) 18:05

2014년 월드컵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브라질의 미흡한 대회 준비가 우려를 낳고 있다. 브라질은 현재 대회가 열리는 12개 경기장 가운데 9곳을 공사를 완료했다. 개막전이 펼쳐지는 상파울루 아레나를 비롯해 판타날 아레나·다 바이샤다 아레나 등은 여전히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은 오는 6월12일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이 열릴 예정인 상파울루의 아레나 드 상파울루 경기장의 3월15일 현재 공사 모습.

A조 크로아티아·멕시코·카메룬과 조별리그…홈 이점 상대할 듯
2014브라질월드컵 개최국 브라질은 자타공인 세계 최강팀으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브라질은 자국에서 64년 만에 개최하는 월드컵을 무대 삼아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린다.
개최국 자격으로 지역예선 없이 본선에 출전하는 브라질은 A조에서 크로아티아, 멕시코, 카메룬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만만한 상대들이 아니지만 홈의 이점을 안고 뛰는 브라질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브라질은 유일하게 월드컵에서 5차례 정상에 올랐고, 20차례의 본선에 모두 출전한 축구 최강국이다.
월드컵의 전초전으로 볼 수 있는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스페인, 이탈리아 등 쟁쟁한 경쟁국들 틈에서 전승으로 우승을 거뒀다.
전 세계 주요 도박사들과 관련 홈페이지는 브라질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친다. 탄탄한 전력에 개최국의 이점까지 더해져 사실상 적수가 없다는 분석이다.
포지션별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특히 수비라인은 유럽 빅리그에서도 인정을 받는 최강 조합이다.
중앙수비수 치아구 실바(30·파리생제르맹)와 다비드 루이스(27·첼시), 좌우 풀백에 마르셀루(26·레알 마드리드)와 다니 알베스(31·바르셀로나)가 그들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루이스 구스타보(27·볼프스부르크)와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상대로 하여금 공포감까지 주는 수준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스타는 ‘브라질의 신성’으로 불리는 공격수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다. 지난해 여름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받으며 단숨에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네이마르의 높은 이적료와 관련해 최근 각종 제보와 법정 싸움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 유럽 무대에서의 위상을 이미 확인할 수 있다. 브라질은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스페인이 ‘네이마르 흔들기’에 나섰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연령대 대표팀을 모두 거친 네이마르는 2010년 성인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47경기에서 무려 30골이나 터뜨렸다. 브라질의 6번째 월드컵 정상을 이끌 선두주자로 불린다.
네이마르에게 가려 덜 주목을 받지만 공격형 미드필더 오스카(23·첼시)와 2선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드는 헐크(28·제니트)도 눈여겨볼 선수들이다.
벤치도 안정적이다. 2002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끈 루이스 스콜라리(64)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2006독일월드컵에서는 포르투갈의 사령탑에 앉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경험이 풍부한 명장이다.
또 1994미국월드컵에서 역시 브라질을 정상으로 인도한 카를로스 알베르토 페레이라(71) 감독은 기술고문으로 브라질에 힘을 더한다.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와 산전수전 다 겪은 지도자, 안방에서 열린다는 이점 등 브라질이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유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