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공주’ 10만…韓독립영화 최단 신기록 개봉 첫날 1만 관객 동원 등 다양성 영화 사상 최단 기록 경신도 편집팀 tdh1234@naver.com |
| 2014년 04월 27일(일) 18: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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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들에게 성폭행 당해 전학… 희망 찾아가는 성장통 담아
다양성 영화 ‘한공주’가 개봉 9일 만에 10만 관객을 끌어모았다. 한국 독립 영화 사상 최단 기간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한공주’는 25일까지 누적 관객 10만4976명을 동원했다.
각각 개봉 19일과 10일 만에 10만관객을 돌파한 영화 ‘똥파리’(2009)와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2010)을 앞서는 기록이다. 앞서 ‘한공주’는 개봉 첫날 단 하루에만 1만 관객을 동원하며 다양성 영화 사상 최단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수진(37) 감독의 영화 ‘한공주’의 흥행은 예견됐다. 지난해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호평받은 데 이어 2014년 제43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타이거상, 제16회 프랑스 도빌 아시아 영화제 3관왕(심사위원상·국제비평가상·관객상), 28회 프리부르 국제영화제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말 마라케시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인 금별상을 차지했다.
이 감독은 2004년 단편영화 ‘아빠’로 데뷔했다. 이어 ‘아들의 것’ ‘적의 사과’ 등을 내놓으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도빌아시아영화제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아시아 영화제로 지난해 영화배우 유지태가 연출한 영화 ‘마이 라띠마’가 심사위원상을 받은 바 있다.
영화 ‘한공주’는 열일곱 살 ‘한공주’(천우희)가 남학생들에게 성폭행을 당해 전학을 오면서 시작한다. 음악을 좋아하지만 더는 노래할 수 없고, 친구가 있지만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다시 웃을 수 없을 것 같던 일상을 살다 전학 간 학교에서 만난 새 친구와 노래로 희망을 찾아간다.
하지만 갑작스레 찾아온 피의자들의 학부형들로 인해 공주는 또다시 길을 잃게 된다. 피해자인 공주는 어느 순간 주위의 왜곡된 시선으로 피의자가 돼 간다.
이수진(37) 감독은 2010년 영화 제작을 준비,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나리오를 썼다. “기존에 벌어졌던 성폭행 사건, 중·고등학생들의 자살, 왕따와 같은 사건들이 쉽게 잊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화는 상처받은 여자, 가해자 남자로 나누지 않고 사람에 대해 생각하고자 했다. 여자에 대한 감정은 아내에게 모니터를 받으며 작업했다. 시나리오가 나온 후에는 배우들에게 감정, 감성, 습관을 많이 물어봤다. 고등학교 때 느꼈던 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삽입하고자 했다.” “많은 사전 준비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한공주’는 뜻하지 않은 사고로 전학을 가게 된 평범한 여고생 ‘한공주’(천우희)의 이야기다. ‘아들의 것’(2006) ‘적의 사과’(2007) 등을 만들며 주로 독립영화계에서 활동해 온 이수진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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