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중국해 사태 美·中 갈등으로 확대 중국 석유 시추 작업 강행에 미국 “도발 행위” 비난…양국 외무장관 공방 편집팀 tdh1234@naver.com |
| 2014년 05월 14일(수) 18:38 |
중국이 미국의 사전 경고에도 불구하고 석유 시추 작업을 강행하고 나서자 미국은 이를 ‘도발 행위’로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난했고, 중국이 다시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미국 국무부와 중국 외교부는 13일 존 케리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외교부장 간의 전화통화에 대해 언급하면서 외교적 공방을 벌였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케리 장관이 전날 왕 부장에게 “최근 남중국해 사태에 강력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중국의 석유 시추와 정부 소유 선박들의 출현은 도발적인 행보”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에 관련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왕 부장이 케리 장관에게 신중한 언행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신중한 언행이라는 표현은 케리 국무장관이 ‘도발적인’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화 대변인은 또 왕 부장이 미국 측에 남중국해 분쟁에 대한 중국 측의 입장에 대해 설명하면서 “미국 측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취하고, 관련 약속을 철저히 지키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양측의 이 같은 공방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작년 말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 사태와 같은 수준의 갈등을 일으킬 가능성도 관측된다.
아울러 중국은 오는 17∼27일 또 다른 영유권 분쟁 해역인 동중국해에서 러시아와의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한동안 잠잠했던 미·일과 중·러 연맹의 갈등이 다시 본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편집팀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