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장 무소속 후보 단일화 ‘급물살’ 홍영기 후보 제안에 박홍률 후보도 가세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4년 05월 26일(월) 18:43

김종익 후보 “삶의 이력·가치 달라” 난색
6·4지방선거를 10여 일 앞두고 전남 목포시장 선거가 무소속 후보들의 단일화 움직임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홍영기 후보의 제안에 박홍률 후보가 가세하면서 후보 단일화의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소속 박홍률 목포시장 후보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6월4일 지방선거에서 구태정치 청산을 위해 그동안 협의해 왔던 단일화를 조속히 성사시키자”고 촉구했다.
박 후보는 “이미 목포시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기득권 정치세력에 대한 심판을 바라고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면서 “단일화를 통한 압도적인 승리로 호남정치 1번지 목포시민들의 자존심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무소속 홍영기 후보도 “무소속 후보들의 연대로 후보 단일화가 새정치연합의 독주를 막고 목포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단일화를 제안했다.
홍 후보는 “20년 일당 독재에 부채가 3000억원에 이르면서 목포경제는 파단지경으로 민심은 분노하고 있다”면서 “오만하고 교만한 20년 지방독재를 끝내는 일은 무소속 단일화 뿐이다”고 강조했다.
이들 두명의 후보들은 최근 무소속 정책연대를 표방하며 단일화 가능성을 내비췄다. 단일화를 위한 방법 등 실무적인 절차를 거쳐 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이들 무소속 후보들의 단일화는 새정치연합 후보를 위협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김종익 후보는 이들 무소속 후보들과의 단일화에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김 후보는 “무소속 후보라도 다같은 후보가 아니다”면서 “삶의 이력과 추구하는 가치가 다른 후보끼리의 무소속연대는 표를 얻기 위한 무조건 연대에 불과하다”며 차별화를 선언했다.
/박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