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감 선거 광주 ‘2강’-전남 ‘현직 독주’ 광주 장휘국·양형일 후보간 양강 구도…전남은 ‘장만채 독주’ 이어가 편집팀 tdh1234@naver.com |
| 2014년 06월 01일(일) 17: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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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 등으로 전에 없이 조용한 선거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선거 막판임에도 일부 쟁점을 제외하고는 대형 이슈도, 메가톤급 변수도 없는 상황이다.
광주에서는 재선을 노리는 장휘국 후보와 대학 총장 출신 양형일 후보 간 양강 구도가 뚜렷하다.
가장 최근 실시된 광주지역 6개 신문사와 광주CBS 공동여론조사 결과 장휘국 후보가 33.6%로 2위 양형일 후보(21.7%)를 11.9%포인트 차로 앞섰다. 뒤를 이어 윤봉근 6.4%, 김영수 4.7%, 김왕복 4.1% 순이다.
공식선거운동 기간 직전 실시된 방송 3사(KBS, MBC, SBS) 여론조사에서도 36.3%가 장휘국 후보를 지지했고, 양형일 후보는 18.6%에 그쳐 장 후보에 비해 17%포인트 가량 뒤쳐졌다.
장 후보는 같은 전교조 광주지부장 출신인 정희곤 후보와의 단일화 효과와 조기 등판으로 그동안 20% 중·후반에 머물던 지지율이 30%를 넘어섰고, 양 후보는 10% 후반에서 20% 중반까지 지지율이 오르락내리락하는 형국이다.
전남은 ‘장만채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장 후보는 올 들어 실시된 10차례 가까운 여론조사에서 40% 초중반의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하며 20% 미만에 머물고 있는 2명의 경쟁 후보들을 멀찌감치 따돌린 상태다.
당초 10명의 후보가 출마에 뜻을 뒀다가 반토막난 광주에서는 후보자수가 줄면서 쟁점도 2∼3가지로 압축되고 있다. 이른바 ‘공짜 공약’으로 불리는 무상교육, 학력 하락, 친환경 급식 등이 표면화된 쟁점이다.
장휘국 후보는 초·중학교에 적용되고 있는 무상급식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하겠다고 공언하며 재원 마련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양형일 후보는 유치원 완전 무상교육, 방과후학교 무상 실시, 학생 대중교통비 지원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고, 김왕복 후보는 초·중·고교 아침밥 급식 실시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들 공약에 대해 교육계 안팎에서는 1000억 원 안팎의 막대한 예산 확보가 선행돼야 가능한 점을 들어 “표를 의식한 선심성 공약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학력 문제도 쟁점거리다. 선관위 주관 TV토론회에서 현직에 도전장을 낸 4명의 후보들은 “장 교육감 재임기간 광주 학생들의 실력이 추락했다”며 표준점수 평균 하락, 1·2등급 비율 감소, 8·9등급 비율 증가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에 장 후보는 “2013학년도 광주 학생들의 표준점수 평균은 전국 2위, 1∼4등급 비율도 전국 2위를 차지했고, 최하위권인 8∼9등급은 전국에서 가장 낮다”며 ‘학력 하락론’을 부인했다.
장 교육감의 최대 치적으로 거론돼온 ‘100% 친환경 급식’을 놓고도 후보들간 날선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일반김치를 친환경 제품으로 과대포장했고, 농약 성분이 든 쌀을 급식에 사용했다는 게 주된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연일 논평전이 이어지고 “먹거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학부모단체와 농민회의 목소리까지 나오면서 공방도 뜨거워지고 있다.
전남에서는 세월호 여파와 선거 무관심, 일부 후보들은 낮은 인지도 등으로 이렇다할 쟁점이 부각되지 않는 가운데 재선에 나선 장 교육감의 최대 치적인 거점고 육성 문제를 놓고 김경택, 김동철 후보가 “농어촌 학교가 사라지고, 예산 낭비도 심하다”며 공격하는 형국이다.
큰 틀에서는 광주의 경우 장 후보의 재선이냐, 새로운 교육감 탄생이냐의 갈림길에서 20∼30%에 이르는 부동층이 최대 변수고 전남은 ‘1강2약’ 구도 속에서 도전자들이 얼마만큼 득표율을 올리느냐가 관심사다.
30, 31일 이틀간 치러진 사전투표 결과 광주에서 15만1214명, 전남에서 27만9655명이 투표장을 찾아 투표율이 10%를 넘기기 힘들 것이라던 당초 예상을 깨고 광주가 13.28%, 전남이 전국 최고인 18.05%를 기록한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높은 사전투표율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본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각 캠프마다 득실 계산에 분주한 상황이다.
함께 치러지는 광주시장 선거가 ‘전략공천’과 탈당, 무소속 단일화 등으로 급박하게 진행되면서 투표율 동반 상승을 예상하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는 점도 당락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선거 막판에 이르면서 광주와 전남 모두 현직 교육감이 각각 30%대, 40%대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광주의 경우 여론조사 결과가 들쭉날쭉한 데다 부동층도 두터워 본선거 당일 표심의 향배가 어떻게 정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효성·박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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