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권 수호’vs ‘정권 심판’ 대격돌

이완구 “집권여당으로 통렬한 반성…도와 달라”
김두관 “세월호 참사, 무능·무책임에 국민 분노”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4년 06월 03일(화) 18:23
새정치민주연합, 세월호 49재 맞아 16분 침묵 유세 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오전 경기도 수원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캠프에서 열린 국민안심선거대책위원회회의에서 김한길 공동대표와 김진표 후보 등 참석자들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49재를 맞아 추모의 의미로 16분 간 침묵유세 피켓팅을 하고 있다.
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여야가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선거 유세를 펼치면서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은 “국가 개조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한 번만 도와 달라”고 지지를 호소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사태를 계기로 박근혜정부 심판론을 내세워 표몰이에 나섰다.
이날 새누리당은 접전지인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서울로 이어지는 경부선 종단 유세를 펼치면서 지지를 호소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접전지인 강원과 경기,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을 집중 공략했다.
각 당의 중앙선거대책위원장들은 선거 유세와 함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선거 전략과 판세를 놓고 막판 기싸움을 벌였다.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강력한 국정 추동력을 갖기 위해서는 새누리당 후보들이 지방정부를 책임져야 손발과 호흡이 잘 맞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호소하는 것”이라며 “집권여당으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통렬한 반성을 하고 있다.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새정치연합을 겨냥, “세월호로 인한 수십 년의 적폐를 혁파하기 위해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노력하고 있지만 대통령 공격과 정치 공세의 수단으로 지방선거가 흘러가는 것 같아서 대단히 안타깝다”며 “반드시 국민 안전과 국가 대개조를 이뤄내기 위해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방선거 판세에 대해선 “쉽지 않다. 선거를 여러 번 치렀지만 이런 상황에서 선거를 치러본 적은 없어서 결과를 어느 정도로 받아들여야 좋을 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며 “야당이 잘해서 저희가 고전하는 건 아니다. 상대적으로 새누리당에 걸었던 기대가 무너지고 (국민들이) 화가 났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통합진보당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부산시장과 울산시장, 경기지사에 출마했던 후보들이 잇따라 사퇴한 데 대해선 “묵시적인 (새정치민주연합과) 통진당과의 선거연대로 볼 수밖에 없다.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경계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은 세월호 사태에 따른 ‘정권 심판론’을 집중 부각했다.
/김일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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