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장현 승리 원인과 의미는 광주시민들, 대선 겨냥 전략적 선택 편집팀 tdh1234@naver.com |
| 2014년 06월 04일(수) 2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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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과는 전략공천을 주도했던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에 대한 반발이 컸지만, 광주민심은 새로운 지역 리더십의 열망과 향후 정치지형, 2017 대선판도를 위한 `미워도 다시한번’으로 표현되는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선거 초반 윤 후보는 전략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 강행에 이어, 이용섭 전 후보와 후보단일화를 이뤄낸 강 후보의 거센 저항에 직면해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선거결과 여론조사에서도 감지하지 못한 큰 차이로 강 후보를 제쳤다. 일단 인지도와 조직력이 약한 윤 후보에, `전략공천 심판론’을 내세우며 강- 이가 후보단일화로 거세게 압박해 오자, 새정치민주연합이 거당적인 지원으로 맞선 것이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전략공천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윤 후보에 대한 지지율 변화가 크지 않은 것에 위협을 느낀 새정치민주연합은 강-이 후보간 단일화 직후 당조직을 중심으로 캠프를 재편하고 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선거 후보들, 중앙당 인사 등이 대거 투입돼 조직적인 표밭갈이에 돌입했다.
안 대표와 김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원로 등이 잇따라 광주를 방문해 전략공천의 절차상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광주시장 선거 승리가 곧 2017년 정권교체의 교두보가 될 것이다”며 윤 후보 지지를 호소하자, 밑바닥 정서가 바뀌기 시작했다는 게 윤 후보측의 설명이다. 특히 `전략공천 원죄’로 인해 윤 후보가 패배할 경우 정치적인 타격이 불가피했던 안 대표는 2주새 3차례나 광주에 내려와 올인하면서 지지율 반등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안 대표의 잇따른 광주행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통한 2017대선 정권교체론’과 `밀실야합공천 심판론’의 선거구도가 확실해지면서 `윤장현-강운태’ 구도가 아닌 사실상 `안철수 대 강운태’ ‘안철수 대 반 안철수’ 구도로 표심을 흔든 전략이 먹힌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새정치민주연합의 물량공세와 `프레임’전략에다, 의외로 높은 강 후보에 대한 반감, 이 전 후보가 아닌 강 후보로의 단일화가 지지율 반등이 빠르게 진행된 요인으로 꼽혔다.
강 후보는 시장 재임시 4년간 각종 의혹에 휩싸이면서 광주시청에 대한 5차례 압수수색과 관권선거 논란 등으로 잡음 끊이지 않으면서 예상보다 시민들의 반감이 컸다는 게 윤 후보측의 주장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낙하산 공천 심판론’으로 진행된 강-이 후보간 단일화가 강 후보쪽으로 단일화되면서 단일화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윤 후보측 입장에서는 `흠집’이 많은 강 후보쪽으로의 단일화가 `새인물’ 대 `구태정치인’, `미래세력’ 대 기득권 세력’, ` 도덕성’대 `부도덕’ 등의 대립구도를 통해 승기를 잡는 터닝포인트였다. 강 후보로의 단일화는 지지율의 확장성에 한계가 노출됐다는 평가다. 이 전 후보 지지자들 중에는 강 후보에 대한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 강 후보로의 단일화 이후 `강-이’지지층 붕괴현상이 가속화 됐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 전 후보쪽으로 단일화가 이뤄졌다면 윤 후보가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란 게 윤 후보측의 주장이다. 하지만 선거 1주일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맹추격전을 벌이긴 했지만, 강 후보가 항상 우세한 상황이어서 초박빙 승부가 예상됐지만, 윤 후보가 크게 이긴 것은 막판 `미워도 다시한번’이란 숨은 광주시민의 정서가 표결집으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전략공천에 문제가 있었지만, 새정치민주연합과 안철수 대표가 힘을 실어줌으로써 앞으로 있을 새누리당과의 진검승부에서 이길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고 여세를 몰아 2017년 정권교체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바람이 투영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윤 후보의 승리가 자신에 대한 온전한 지지가 아니라, 안 대표과 새정치민주연합 조직을 등에 업은 반쪽의 승리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윤 후보가 행정경험이 전무한 점도 앞으로 시정을 이끌는데 해결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또 전례없는 초박빙 승부로 두 후보 지지층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시민화합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효성 기자
사진설명 : 6·4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가 종료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가 4일 오후 광주 서구 농성동 선거사무실에서 승리를 다짐하는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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