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병언 신병 확보 ‘난항’…검찰, 한계 드러내 호언장담 검찰, 유병언과 정면대결 상상도 못해 편집팀 tdh1234@naver.com |
| 2014년 06월 08일(일) 17: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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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검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유 전 회장이 지명수배된 지 벌써 보름이 넘었는데도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덩달아 유 전 회장 일가 비리에 대한 수사도 답보상태에 빠졌다.
검찰이 유 전 회장 검거에 총력을 쏟고 있는데도 신병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확인되지 않은 여러 가지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유 전 회장과 장남 대균(44)씨의 신병 확보에 매번 실패하면서 검찰이 수사 초기에 유 전 회장 신병 확보에 너무 자만했다는 지적이다. 또 유 전 회장에 대한 신병 확보가 길어지면서 검찰의 수사력과 정보력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이번 수사의 정점에 있는 ‘유 전 회장에 대한 신병 확보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과 함께 책임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검찰은 수사 초기 유 전 회장 신병 확보를 자신했다.
유 전 회장 측은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역시 유 전 회장의 사회적 지위와 세월호 침몰 사고라는 강제성 때문에 자진 출석할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유 전 회장은 종적을 감춘 뒤 현재까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수사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사안에 대해 요란을 떨며 호언장담했던 검찰 꼴이 말이 아니다. 검찰은 유 전 회장 측의 말만 믿고 있다 뒤통수를 맞은 격이다.
일각에서는 유 전 회장 측의 말만 믿었던 검찰이 수사 장기화를 초래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 유 전 회장에 대한 행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서 수사 장기화를 자초하는 동시에 수사력과 정보력 모두 한계를 드러냈다.
검찰은 구원파의 총본산인 금수원 재진입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유 전 회장의 행방을 놓친 검찰은 그의 정확한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은신과 도피를 돕고 있는 구원파 신도 ‘김 엄마’ 등 핵심 측근들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금수원 재진입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지난달 21일 ‘무혈입성’ 했을 때와 사뭇 다르다. 검찰의 재진입 시도 소식이 전해지면서 구원파 신도들이 집결하고 있고, 강제 진입할 경우 강력하게 저항하겠다고 밝히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검찰 입장에서는 물리적 충동을 감수하고, 금수원에 재진입하고도 또 빈손으로 나온다면 ‘유 전 회장에게 농락을 당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어 신중할 수밖에 없다.
또 자칫하다 유 전 회장 측이 노리고 있는 ‘종교 탄압’ 구도에 휘말릴 수 있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유 전 회장를 검거하기 위해 이들의 신병 확보가 시급하지만 실제 이들이 금수원에 머물고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어 검찰의 고민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검찰은 유 전 회장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막다른 골목에 몰리고 있다. 이번 주말을 넘길 경우 자칫 장기미제 사건으로 남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박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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