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교육감 당선인 ‘각별한 인연’

광주서중 선후배…교직원조합·시민단체 지지 받아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4년 06월 08일(일) 17:37

“교육민주화운동이 맺어줘”… 미래 행정·교육 관심
6·4 지방선거에서 광주의 행정과 교육계 수장으로 각각 선출된 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인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당선인의 각별한 인연이 화제다.
윤 당선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 후 당(黨) 조직을 기반으로, 장 당선인은 당 공천과 무관하게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시민사회단체의 두터운 지지를 자양분으로 각각 초선과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름 석 자와 직함이 다를 뿐, 삶의 여정에서는 우연이든, 필연이든 닮거나 겹친 점이 많다.
두 사람 모두 광주서중 출신으로, 윤 당선인이 1년 선배다. 안과의사인 윤은 조선대 의대, 28년 교단에 몸담아온 장은 광주교대를 나왔지만, 대학원은 둘 다 조선대를 거쳤다.
두 사람이 직접적 인연을 맺기 시작한 건 한창 교육민주화 바람이 불던 1988년 무렵.
학교 운영과 관련한 비리 문제로 당시 광주 광이고(세종고, 현재 명진고)에 임시이사가 파견될 당시 시민사회단체 몫으로 당시 천주교 광주대교구정의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던 윤 당선인이 추천됐다. 장 당선인은 당시 전교조 전신인 광주교사협의회 사무국장으로 일하며 윤 당선인을 추천하는데 일조했다.
“그 때부터 학교와 교육 민주화에 대해 서로 교감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는 게 측근들의 공통된 얘기다.
윤 당선인이 1993년 7월까지 5년 간 임시이사로 활동할 당시, 장 당선인은 전교조 결성을 주도했다가 해직되고, 이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아 복직하는 부침을 겪었다.
윤 당선인이 광주YMCA 이사로 있던 2000∼2007년, 2010∼2012년에 장 당선인은 전교조 광주지부장, 반부패국민운동 광주본부 공동대표, 광주시교육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공적, 사적으로 교분을 쌓아갔다.
첫 직선제 교육감 선출을 6개월 앞둔 2009년 12월. 광주YMCA 무진관에서는 광주교육감 시민추대위 결성식이 열렸고, 장 당선인은 이후 시민후보로 추도됐고 윤 당선인은 추대위원 120인 중 한 명으로 참여했다.
지난 2월 장 당선인의 출판기념회에도 윤은 선배이자 축하객 입장으로 참석해 격려와 덕담을 나눴다. 당시 출판기념회에는 장 당선인의 고교 단짝이자 윤의 후배인 김상곤 당시 경기교육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장 당선인은 5일 “전날 출구조사 발표 후 선배님과 전화로 서로 축하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며 “교육민주화운동이 맺어준 특별한 인연”이라고 말했다.
‘시민운동의 대부’에서 150만 시민을 이끌 시장직에 오른 윤 당선인과 평교사에서 교육감까지 40년 참교육 외길을 걸어온 장 당선인이 행정과 교육의 하모니를 어떻게 만들어 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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