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용품 매출 증가…유통업계는 비관적 장기 불황·세월호 참사 분위기 침체…한국팀 새벽·아침 경기로 기대치 낮을 듯 편집팀 tdh1234@naver.com |
| 2014년 06월 15일(일) 17:08 |
하지만 월드컵 특수가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통업계에서 조심스럽게 흘러 나오고 있다. 장기 불황에 세월호 참사로 사회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인데다, 한국팀의 주요 경기가 새벽 또는 아침 시간에 열려 응원 분위기를 제대로 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최근 2주간(5월 30일~6월 12일) 월드컵 응원티셔츠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7000장이 팔렸다.
회사 측은 보통 월드컵이 개막한 이 맘때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기준으로 3만장 이상 판매가 이뤄져야 하는데, 판매 실적이 저조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는 응원 티셔츠가 총 7만5000장이 판매됐으며, 지금 같은 추세로 보면 기대치를 훨씬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축구공·축구화·축구 양말 등의 축구 용품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축구용품은 60% 신장한 반면, 올해는 최근 2주간 20% 신장하면서 지난 월드컵에 비해 다소 주춤한 양상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보통 응원 티셔츠의 60% 이상이 기업들의 단체구매인데 세월호 여파로 기업들이 각종 체육대회 등의 행사를 취소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홈플러스의 경우 붉은악마 공식 티셔츠는 총 100만 장 중 현재까지 53만장이 판매됐다. 최근 2주간 축구공은 전년 동기 대비 65% 매출이 신장했으며, 축구양말 등 관련 용품 매출은 37% 증가했다.
세월호 참사 등의 영향으로 남아공 월드컵때 만큼 높은 매출은 아니나, 브라질 월드컵이 본격 개막되고 한국전이 가까워지면서 분위기가 차츰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월드컵 관련 상품 매출을 조사한 결과, 최근 2주간 축구화·축구공·축구 양말·티셔츠 매출을 100으로 봤을 때 전년 대비 각각 110.2, 146.1, 134.5, 187.5를 나타내며 증가세를 보였으나, 4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동기간 대비 25.7, 60.5, 35.2, 48.2에 불과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세월호 사고 등으로 분위기가 다소 침체돼 있어 축구용품 매출도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일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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