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진 순천·곡성 보선 ‘왕의 남자들’ 대결

이정현·조순용·서갑원·구희승·노관규 등 경쟁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4년 06월 22일(일) 17:36
다음달 30일 치러지는 순천·곡성 보궐선거의 판이 커졌다.
새누리당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출마로 이른바 ‘왕의 남자들’ 간 대결구도가 만들어졌다. 통합진보당도 전 전남지사 후보를 내세우는 등 선거열기가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2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순천·곡성 보궐선거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새정치연합 내 김대중정부 정무수석을 지낸 조순용 예비후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서갑원 전 의원, 안철수계 구희승 변호사, 손학규계 노관규 전 순천시장 등이 치열한 경쟁구도를 예고하고 있다.
이정현 전 수석은 최근 주소지를 곡성으로 옮기고 새누리당에 재입당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는 “지난 총선 당시 광주에서 39.7%의 지지율을 얻었다”며 지역구도 타파를 기치로 내걸었다. 호남에서 네번째 출마다.
새정치연합 조순용 예비후보는 “호남 정치1번지 순천·곡성의 명성과 위상을 되찾겠다”며 “호남에서 DJ정신의 확고한 계승을 바탕으로 한 새정치연합의 견실한 착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서갑원 전 의원은 “MB 정권에서 정치적 탄압을 받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자로서 정치탄압을 딛고 단절된 지역발전의 정상화를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구희승 변호사는 “최근 3년여 동안 순천지역에서 국회의원 두 차례, 시장 한 차례 보궐선거가 치러지면서 정치적 불안정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제는 끝까지 책임지고 일하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노관규 전 순천시장은 “이번 선거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에 대한 심판 선거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의 적통을 잇는 후보로서 새누리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각 계파를 대표하는 후보들이 나서면서 순천·곡성 보궐선거는 별들의 전쟁, 왕의 남자들의 대리전 등으로 불리우면서 판이 커지고 있다.
강기정 의원 보좌관 출신인 고재경 예비후보도 가세했다. 그는 “분열된 지역의 정치를 통합하고, 박근혜 정권의 민주주의 역행에 맞서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송우영·이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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