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답 현장에서 시민에게 물어 찾겠다” ◆ 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인에 듣는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
| 2014년 06월 26일(목) 17: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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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평화의 ‘광주정신’ 퇴색… 바로 세우기 최선
도시철도 2호선 등 시민 원하는 방향으로 시정 운영
‘첫 시민시장’ 슬로건을 내걸고 뛰었던 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인은 모든 답을 현장에서 시민에게 물어 찾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이나 KTX광주역 진입 문제 등 지역 현안들도 예외가 아니다.
퇴색하고 있는 광주정신의 가치적 측면을 바로 세우고 시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도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고 자존을 갖고 살아가는 당당한 도시, 남도의 맛·멋·흥이 어우러지는 문화도시가 자신이 꿈꾸는 광주라고 한다.
공무원들이 출근 때면 기대감과 함께 콧노래가 나오는 신바람 나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는 투명한 인사 시스템을 통해 공직자들을 역량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정실인사는 철저히 배제하는 등 무리수 없는 인사가 기본이라고 보고 있다.
퇴근길에 시민들과 막걸리 잔을 나누고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도 함께 나누는 ‘시민 속에서 살아가는 시장’을 공약했다.
-전례없이 치열한 광주시장 선거 승리의 요인은
“광주는 역사의 고비 때마다 늘 현명한 선택을 해왔다. 이번에도 ‘광주의 변화’와 2017년 정권교체 초석을 놓아야 한다는 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여망을 담은 전략적 선택이었다고 평가한다.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올바른 시정을 펼쳐 광주의 변화는 물론 대한민국의 변화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
- 선거 후유증, 지역내 갈등·분열 양상 극복 방안은
“과거에는 광주에서 공천 즉 당선이었는데 이번에는 무소속 후보들이 나와 서로 경쟁하면서 광주시민들이 처음으로 선택의 권리를 갖게 됐다. 선거과정에서 전략공천을 두고 공방이 오가면서 정책대결은 하지 않고 정치싸움만 하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갈등도 존재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선거 이후 정치적 갈등이나 후유증은 크지 않다고 본다. 정치적으로 2017년 정권교체를 동의하지 않는 분들은 없을 것이고 큰 측면에서 뜻을 같이 한다면 갈등 역시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통합과 상생의 정치 환경을 만들어 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취임 후 광주시정 역점사항은, 우선 3가지 정도
“제가 꿈꾸는 광주는 시민들의 삶이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넉넉하고 자존감을 갖고 살아가는 당당한 도시다. 그동안 광주는 ‘광주정신’이 말해주듯이 대한민국 민주 성지, 정신이 살아있는 도시, 인권·평화의 도시 등 정신적인 면에서 자부심을 갖고 살아왔다. 그러나 그런 광주정신이 많이 퇴색하고 있어 가치적 측면을 바로 세우고 시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도 동시에 이뤄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에서 일자리 창출을 통해 넉넉한 경제도시를 만들겠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안전한 생명도시, 서민의 만족도를 높이는 따뜻한 복지도시, 남도의 맛·멋·흥이 어우러지는 문화도시, 친환경 100년 푸른 도시가 제가 그리는 광주의 모습이다”
- 시정 변화, 수평적 리더십 구현은 어떻게
“제가 정치를 시작한 것은 개인적인 명예나 성취가 아니라 광주의 미래를 위해, 어느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당당한 광주를 위해서였다. 오로지 시민들만 믿고 정치에 첫 발을 디뎠고 오늘 여기에 서 있다.
시민들의 뜻에 결코 어긋나지 않게 바르게 시정을 펼칠 것을 다짐한다”
-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중단될 수도 있나
“현재 시정 인수위라고 할 수 있는 ‘광주희망 준비위원회’에서 면밀히, 그리고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 검토라는 어감 때문인지 갖가지 억측이 나오고 있는 상태지만 모든 현안 문제 해결의 기본 원칙은 시민 편의와 부담 등을 고려해 철저하게 시민들의 입장에서 대책을 수립한다는 것이다. 이 문제 역시 같은 방법으로 지혜를 모을 것이다. 민선 5기 때 시정을 번복하겠다는 의미보다는 대형 사업들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묻고 수렴해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시정을 운영하겠다는 의미다. 준비위 결과가 나오면 시민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소통창구를 만들어 다양한 의견을 경청할 계획이다”
- 논란이 되고 있는 KTX광주역 진입 문제 재검토 방향은
“ 희망광주 준비위원회는 이 사업들에 대한 전반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사업을 뒤집고 취소한다는 것이 아니라 사업 결정 자체가 합리적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같이한다. 사업 검토의 기본 원칙은 시민들의 편익, 이익을 우선으로 했는지, 광주 미래 청사진에 부합한 것인지, 결정 과정에 시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됐는지, 합리성보다 선심성인가, 공익성보다 특정집단의 이익을 위한 것인가를 기준으로 면밀히 살피고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기존 결정 유지, 수정, 변경, 폐지를 결정할 것이다”
- 첫 인사 원칙과 시기는
“ 인사가 만사라고 한다. 인사의 원칙은 투명성, 공정성, 전문성,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공직자들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투명한 인사 시스템을 도입하고 철저한 검증을 거쳐 공직자들의 역량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 역량이 안되는데 단지 친소관계에 따라 하는 정실인사나 승진과 관련해 잡음이 있는 경우는 철저히 배제하겠다.”
-출자, 출연기관 인사 관심, 수장 임기 많이 남은 곳은 어떻게 되나
“대통령이나 시장이 바뀌면 중앙 정부나 다른 지자체들의 산하 기관들의 장도 바뀌는 것이 상례다. 이는 당선인이 새로운 정책을 펴는데 있어 철학이나 가치관 등이 같을 경우 시너지 효과가 더 크게 나올 수 있어 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어떻게 하는 것이 시정 운영에 효율적인지는 더 고민해야 하겠지만 아직은 무리수를 두어가면서 추진할 생각은 없다.”
- 시장과 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일당 구조에 대한 우려가 있다
“변화의 지점을 명확히 볼 필요가 있다. 민주당이 새정치연합과 손을 잡고 새정치민주연합으로 태어난 것,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들이 새로운 인물인 저를 지지하고 나선 것, 무엇보다 광주시민이 저를 선택한 것은 기득권으로부터 변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고 그것이 곧 행동으로 옮겨졌다고 생각한다. ‘도로 민주당’이라는 비판을 받지 않기 위해 앞으로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는 저의 생각과 민생 중심의 정치를 펼치겠다는 당의 생각의 끝은 하나로 귀결된다. 그것을 믿고 나아가면 본질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선거에서 저의 슬로건은 ‘첫 시민시장’이었다. 시민시장은 그야말로 시민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시민 속에서 살아가는 시장, 퇴근길에 양동시장이나 대인시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막걸리도 나누고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도 함께 나누는 시장이 되겠다. 저는 모든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취임 이후 시민들이 직접 살아가는 현장으로 돌아다니며 시민들의 애환, 불편 사항, 요구 사항 등을 들어 반드시 해결하고 충족시켜주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드린다”
/하효성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