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총리 유임… 돌고 돌아 원점으로 朴대통령 “국정공백 장기화 우려”… 靑인사수석 신설 편집팀 tdh1234@naver.com |
| 2014년 06월 26일(목) 17: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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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오늘 정 총리의 사의를 반려하고 국무총리로서 사명감을 갖고 계속 헌신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2면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정홍원 현 국무총리를 전격 유임키로 한 것은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을 만한 인물을 현실적으로 조기에 찾기 어려운 마당에 더 이상 국정공백의 장기화를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상실한 국정운영의 동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국가개조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지만 연이어 2명의 총리 후보자가 자질논란으로 낙마하는 바람에 다른 대안을 찾을 수 없었다는 고백이기도 하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시급히 추진해야 할 국정과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노출된 여러 문제들로 인해 국정공백과 국론분열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대통령께서는 이런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고심 끝에 오늘 정 총리의 사의를 반려하고 사명감을 갖고 계속 헌신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새 총리 인선의 기준을 ‘개혁성’과 ‘도덕성’에 두고 후보자 물색에 공을 들여왔다. 그렇지만 적잖은 인사들이 검증문턱에 걸려 탈락되거나 본인이 손사래를 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유야 어찌됐건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한 정 총리를 다시 유임시킨 결정으로 박 대통령이 맞닥뜨릴 비판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결국 국회 인사청문 문턱을 넘어설 만한 인물을 찾지 못할 정도로 박 대통령의 인재풀이 좁다는 것을 시인한 셈이기 때문이다. 지난 4월27일 정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이후 60일이 흐르기까지 ‘인사참극’만 재현하다가 제자리로 돌아왔다는 비판도 나온다.
게다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 당초 예상과는 달리 정부가 제대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비판도 거세질 수 있다.
당장 새정치민주연합은 정 총리의 유임 결정을 미봉책이라고 표현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총리 한분 추천할 능력이 없는 무능한 정권이란 것을 자인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박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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