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지산북분교 11년만에 본교 승격 본교보다 학생수 많은 ‘슈퍼 분교’…도심 속 농촌학교 새로운 도약으로 인식 편집팀 tdh1234@naver.com |
| 2014년 07월 07일(월) 17:57 |
출산율 저하와 함께 농촌과 도심 변두리 인구 감소로 폐교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도심 속 농촌학교의 새로운 도약으로 인식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광주 북구 하서로(옛 효령동)에 있는 지산초 북분교를 내년 3월 6학급 규모의 가칭 ‘광주북초교’로 승격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승격동의안을 광주시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어 승격안이 통과되면 8월에 예산을 확보하고 9월에 교명을 확정한 뒤 10월 중으로 시립학교 설치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법제심의도 거칠 예정이다.
이 학교는 1935년 4월 수곡간이학교로 개교한 뒤 1996년 3월 광주북초교로 개명했으나, 이후 학생수가 급격히 줄면서 2005년 3월 광주지산초 북분교장으로 격하됐다.
한때 14명까지 학생수가 추락했으나 교육 당국과 지역사회의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과 특성화교육, 여기에 교원, 학부모, 동문 모두의 노력이 더해지면서 학생수는 2007년 33명으로 늘어난 이후 2008년 48명, 2009년 78명, 2013년 92명으로 꾸준히 늘었고 올해는 102명으로 100명 고지도 넘어섰다.
본교인 지산초 재학생(60명)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2019년께는 학생수가 137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폐교 당시 재학생(30명)에 비하면 5배에 가까운 규모다.
이 학교는 학생수가 해마다 늘고 승격을 바라는 각계 여론도 높아지자 몇 차례에 걸쳐 본교화를 추진했으나 교육부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 방침과 배치되면서 번번이 고배를 마신 끝에 이번에 승격 결정이 내려졌다.
특히 학생수가 적은 본교에는 30명의 교직원이 근무중인 반면 분교에는 14명만이 근무해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학생수 증가로 교실과 특별실 등 교육공간이 부족해진 점, 학부모들의 행사 참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는 점 등이 두루 감안됐다.
방과후 학교 지원금 수혜가 줄고, 학교운영위원회와 학생회 운영에 크고 작은 번거로움이 있는 점도 반영됐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75년 전통의 전원형 학교인 북분교는 농촌 작은 학교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라며 “본교로 승격되면 특색있고 여유로운 교육을 시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3년 이후 전국적으로는 제주 외도초 도평분교장과 경기도 원삼초 두창분교장, 울산 청량초 문수분교장 등 6개 분교가 본교로 승격됐다.
/하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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