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교사들 “‘폭언 교장’ 바꿔주세요” 폭언·인격침해·제왕식 학교운영 일상화로 더 결딜 수 없어 편집팀 tdh1234@naver.com |
| 2014년 07월 20일(일) 17:16 |
반발이 커지자 교육청은 교장을 직위해제했지만, 해당 교장은 “교직원들의 무사안일주의를 깨기 위한 행위였다”며 반박하고 나서 후유증이 예고되고 있다.
20일 광주시 교육청과 광주 S초등학교에 따르면 S초교 교직원 20여 명은 최근 이 학교 J교장의 부당한 학교 운영과 부적절한 처신과 관련한 의견서를 시교육청에 제출했다.
교직원들이 쓴 글은 1인당 적게는 A4용지 반 장, 많게는 4∼5장으로 모두 합쳐 40여 장에 이른다. 일부 교직원은 일지쓰듯 교장의 부적절한 언행을 기록했다.
공식 회의나 연수, 개인적 자리에서 고성을 동반한 반복적인 언어 폭력이 이뤄졌고, ‘쓰레기 같은 교사’, 일당만 받는 교사’, ‘학생을 돈벌이로만 보는 교사’라는 표현도 서슴지 않고, ‘삼류대 출신’, ‘장사꾼 기질’, ‘능력없어 시집 못간 노처녀’라는 표현도 공공연히 사용해 당사자들에게 심적 고통을 안겼다고 교직원들은 진술했다.
심지어 지난 5월 전 직원 모임에서는 도서장서 관리소홀 문제로 전 사서교사를 문책하면서 “일을 쓰레기처럼 하니까 쓰레기병인 암에 걸린 것”이라고 말하는가하면 지난달 한 교사의 결혼식장에서는 “우리 학교에는 협객은 한 사람도 없고, 모두 양아치만 있다”는 발언을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장애학생 학부모와 운동부 학생들에게도 상처주는 발언을 해 논란을 낳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평소 심장이 약했던 교감의 경우 119에 실려간 뒤 3∼4일 간 병원에 입원했고, 행정실 직원 상당수도 학교를 떠났다고 교직원들은 밝혔다.
한 교사는 “도를 넘는 언어 폭력과 독단적인 회의, 일방적인 호통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가 너무 크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피가 거꾸로 솟는 날도 많다”며 “병원치료를 받은 교직원이 한 둘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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