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가족 장대비 뚫고 50여㎞ 도보 행진 세월호 참사 100일 맞아… “진상규명 약속 지켜달라” 편집팀 tdh1234@naver.com |
| 2014년 07월 24일(목) 1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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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0일을 맞는 24일 오후 1시50분. 억수 같은 장대비를 뚫고 노란 행렬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도착했다.
주황색 우의 차림을 한 세월호 피해가족들이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인사말과 세찬 박수로 이들을 맞이했다.
180여명의 피해 가족과 시민 등 300여 명은 지난 23일 오전 9시 경기 안산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광명시민체육관까지 약 33㎞를 걸어 하룻밤을 묵은 뒤, 이날 오전 9시부터 14.7㎞ 다시 걸어 국회에 왔다.
이들은 노란색 우의를 입거나 우산을 쓰고 있었지만, 시간당 최고 2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린 탓에 옷과 신발이 축축히 젖어있었다. 이틀째 계속된 행진에 발목 보호대를 찬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24일 오전 광명시민체육관에서부터 도보 행진에 합류했다는 부산대 학생 최원석(19)씨는 “방학을 맞아 부산지역 대학생 여러 명이 함께 왔다. 막상 와보니 가족들이 원하는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마음이 더 절실해졌다. (우리에게) 비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정부는 국민들을 먼저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착 직후 국회에서 잠깐의 휴식시간을 갖은 뒤 출정식을 열었다.
전명선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왜 그런(허술한) 배를 바다에 띄웠는지, 왜 죽어가는 사람들을 구하지 않았는지, 우리 가족이 왜 죽었는지 알고 싶다. 그러려면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진 성역없는 진상규명이 가능한 특별법이 필요하다. 사고 100일을 맞는 오늘 특별법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성토했다.
이들의 행진은 끝난 게 아니다. 출정식을 끝낸 후 마포대교~충정로~서울역~서울광장~광화문광장에 이르는 약 7.7㎞를 더 걸어야 한다.
오후 7시30분 서울광장에서 ‘네 눈물을 기억하라’는 주제로 열리는 세월호 참사 100일 시낭송 및 추모 음악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