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대 출신 첫 경찰청장 강신명 내정 박 대통령 각별한 신임…청와대, 경찰 장악력 높아져 편집팀 tdh1234@naver.com |
| 2014년 08월 06일(수) 17: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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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치안비서관을 지낸 강 내정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찰청창 인사 때마다 하마평에 오른 인물이다.
또 ‘1인자 못지않은 2인자’라는 최대 치안수요 지역인 서울의 경찰조직을 관장하는 서울청장 자리는 경찰청장이라는 ‘대권’으로 가는 주요 길목이기도 하다.
치안비서관은 청와대에서 치안 문제 전반에 대해 조언을 하는 자리이다. 경찰청 정보국장으로부터 일선 경찰에서 취합된 정보를 넘겨받아 청와대에 보고하는 핵심자리다.
이 때문에 고시 특채 출신인 최동해 경기청장을 비롯해 행정고시 출신인 안재경 경찰대학장, 강 내정자의 선배인 경찰대 1기 이인선 경찰청 차장까지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친 데에는 ‘청와대 밥’을 먹었다는 게 적지 않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사실상 ‘TK(대구·경북)’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강 내정자를 경찰청장에 바로 임명한 것은 그만큼 청와대가 경찰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경찰 고위간부는 “강 내정자의 출신 지역이 경남이고,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나오는 만큼 사실상 TK 인사나 다름없다”며 “청와대에서 대통령의 정책과 방향을 공유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능력은 있지만 경찰 내부에서는 청와대의 의도가 드러난 인사라는 말들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역대 18명의 경찰청장 가운데 절반인 9명(행정고시가 6명·외무고시 2명·사법고시 1명)이 고시 출신 이었다. 대학별로 보면 역대 경찰청장을 배출한 대학 총 11곳 중 고려대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국대(3명) 서울대(3명) 순이었다.
강 내정자의 경찰청장 임명으로 경찰대 출신 수장의 첫 신호탄이자 본격적인 ‘경찰대 출신 청장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정부시절 이른바 ‘영포(영일·포항) 라인’인 이강덕 전 서울경찰청장(경찰대 1기)은 자타가 공인하는 경찰대 출신 청장 0순위로 꼽혔다. 하지만 이강덕 카트가 물거품이 되면서 ‘경찰대 출신 청장 시대’도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경찰대 출신인 강 내정자가 청장에 오르면서 대학과 입직 경로에서 경찰대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걸림돌도 만만치 않다. 강 내정자는 청와대를 나오자마자 지난해 12월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경찰청장으로 직행한 뒤 불과 8개월만에 경찰총수 자리에 올랐기 때문이다. 경찰 안팎에서는 강 내정자의 초특급 승진이 이례적이라는 평가와 불만이 나오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현직에 남아 있는 경찰대 1기 출신들과의 관계도 풀어야할 숙제다. /배만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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