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도 고령화…50·60대 회사 설립 급증 30대 미만 소폭 감소…정부 청년 창업 지원 정책 기대 이하 효과 편집팀 tdh1234@naver.com |
| 2014년 08월 25일(월) 18:07 |
창업 분야에서도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25일 중소기업청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정부가 다각적인 지원책을 통해 청년 창업을 독려하고 있지만 30대 미만의 창업은 소폭 감소하는 데 반해 50대 이상의 창업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최근에는 베이비부머들이 대거 법인 설립에 나서고 있다. 이들의 창업은 자본금 1억원 미만의 소규모 법인과 음식점업, 숙박업 등 일부 서비스업종에 쏠려 있다.
이런 업종의 수익성이 그리 높지 않은 상황에서 신규 창업은 과잉 경쟁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창업이 경제 활력을 높이는 게 아니라 오히려 ‘과잉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 → 가계 부문의 궁핍화 → 가계 소비 위축 → 경기부진’의 악순환을 만들어낼 것으로 우려된다.
올해 들어 신설 법인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신설법인 수는 4만1485개로 전년 동기보다 3572개(9.4%) 증가했다.
세월호 사고의 여파로 5월(6365개)에는 법인 설립 바람이 주춤해지기도 했지만 6월에는 7133개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후 7월에는 8129개로 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다.
신설 법인의 급증은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주도하고 있다. 상반기 중 50대의 법인 설립은 1만593개로 전년 동기(9390개)보다 12.8% 늘어났고, 60대 이상의 법인 설립도 3239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2858개)보다 13.3% 증가했다.
반면 30대의 창업은 5.2% 증가하는 데 그쳤고 30세 미만에서는 오히려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청년 창업 지원 정책이 기대 이하의 효과를 내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신설 법인 창업자 중 5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상반기 32.3%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33.4%로 확대됐지만 40세 미만의 비중은 28.5%에서 27.1%로 축소됐다.
창업 수요는 숙박·음식·임대업 등에 많이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업종의 수익성이 더욱 떨어지며 레드오션(Red Ocean)으로 전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신설 법인은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24.5%, 부동산 및 임대업에서 28.1% 증가했다.
자본금 규모는 5000만원 이하의 소규모 창업의 비중이 72.3%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영세 사업자들의 사업 수익성은 과잉 경쟁 여파로 더욱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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