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법인 이사회, 대학본부 행정조직 개편 추진

“이사회 결정은 합의정신 훼손”
서재홍 총장, 담화문서 반발… “구성원과 협의 해야”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4년 09월 15일(월) 17:55
조선대학교 법인 이사회가 대학본부 행정조직 개편을 추진하면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재홍 총장은 15일 이사회의 결정은 합의정신을 훼손하는 일이다며 반발했다.
서 총장은 이날 ‘법인 이사회의 행정단위 구조조정 결정에 따른 담화문’을 발표하고 “이사회는 지난 4일 열린 이사회에서 행정조직 구조조정(안)을 통과시켰다”며 “하지만 이사회의 결정은 26년 동안 대학자치협의회를 통해 대학을 민주적으로 운영해 비약적 발전을 이룩한 대학 특유의 합의정신을 훼손하는 일이다”고 밝혔다. 또 “이사회에는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대책의 일환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아무리 좋은 의도라도 그것이 이루어지는 과정이 민주적이지 않다면 그 결과를 모두 기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해 당사자가 존재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구성원과 협의 과정을 거쳐 시행해야 갈등이 최소화되고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다”며 “이번 이사회 결정에 책임을 지고 처장단 일동은 일괄사표를 제출했고 노조는 강경투쟁을 예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학내 혼란으로 인해 우수 학생 유치에 악영향을 미칠까 심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서 총장은 대학본부가 추진하는 조직 개편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 총장은 “구성원들의 노력 끝에 현재 조선대는 퇴출위기를 벗어났다”며 “그동안 준비했던 행정단위 조직 개편을 포함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총체적인 개혁 작업을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개혁 작업에 대해서는 “행정조직 구조조정은 직원노동조합과 어느 정도 합의를 이끌어 냈다”며 “대표적으로 교직원 수급 정책과 조교 제도 개선,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과 재정 안정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단과대학에서 2인을 선출해 총장이 1인을 임명하던 학장 인선 방식을 총장이 직접 임명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다”며 “교수사회가 더 이상 분열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을 수렴해 내린 결단이며, 이사회에서 단과대학과 특수대학원을 연계해 학장과 원장을 겸직한다는 구조조정 계획과도 합치되는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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