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전복양식장 생산성 위기…일부 쇠퇴기

시설 포화상태·조류소통 막는 어장관리 부실 감소 원인
완도군 ‘지속성장 백년대계’ 대책마련 이동군수실 운영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4년 09월 18일(목) 18:36
국내 최대 전복 주산지인 전남 완도군 해역의 일부 양식장이 쇠퇴기에 접어 들어 생산성에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완도군은 전복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백년대계(百年大計)를 마련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18일 완도군에 따르면 신우철 완도군수와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관계 공무원 등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복 주생산지인 노화도, 보길도, 소안도 일대 31개 마을을 돌며 전복산업 활성화 대책마련을 위한 이동군수실을 운영하고 있다.
완도군 추관호 해양수산과장은 이 자리에서 “전복산업은 도입기, 성장기에 이어 쇠퇴기를 주기로 하는데 노화, 보길, 소안 연안해역은 이미 최고 수익점인 성숙기를 맞았으며 일부 해역은 쇠퇴기에 접어 들었다”고 분석했다.
시설 증설에 비해 생산량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지난 2006년 17만1000여 칸이던 시설물량이 2010년 48만여 칸으로 180% 증설됐으나 생산량은 지난 2006년 2680t에서 2010년 6887t으로 157% 증가하는데 그쳤다.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연구소 최양호 박사는 “양식장 면적에 비해 시설이 포화상태에 달했고 양식시설 대형화나 밀식 등 조류소통을 막는 어장관리 부실이 생산량 감소의 원인이다”고 지적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김병학 박사는 “조류소통이 약해져 해저에는 퇴적물이 쌓이고 수질이 나빠지는 등 어장환경이 급격히 악화됐다”며 “짧은 기간에 많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먹이를 과잉공급하면서 영양과다와 면역력 약화 등 전복성장에 악영향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완도군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이동군수실과 전복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내년도 조직개편시 미래 전복산업 활성화를 총괄하는 전복담당 신설도 적극 검토중이다.
또 2016년까지 사업비 80억원을 투입해 전복양식장을 먼바다로 이설하는 어장재배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시설칸수인 120칸을 60칸으로 줄이고 양식장 배열도 4열에서 2∼3줄로 줄여 조류 소통을 원활하게 할 방침이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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