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사회·과학 국정교과서로

논란을 빚고 있는 한국사 국정화 전환 위한 시도… 교육계·야당 등 반발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4년 09월 24일(수) 18:17
교육부가 24일 발표한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총론’은 공통과목인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국정교과서로 발행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이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필수화되는 한국사의 국정교과서 전환을 위한 시도로 분석돼 향후 적잖은 반발도 우려된다.
교육부는 24일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이 도입되는 2018년부터 배우는 공통과목 가운데 통합교과목으로 개정되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국정교과서로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통합사회에는 한국지리, 세계지리, 세계사, 정치와 법, 사회·문화, 동아시아사, 윤리와 사상 등 이념적 논란이 큰 과목이 포함돼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첫 통합 교과목으로 개정이 되는 만큼 우선 국정교과서로 발행한 뒤 다음 교육과정 개편때 검정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라며 “새로 생기는 과목인 만큼 최초에는 국정을 하고 그 다음에 다른 교과서로 바뀌는 게 맞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처음 만드는 교과서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두 국정으로 발행해 왔고 다음번 교육과정 개편때는 검정으로 간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교육부 주장과는 달리 처음 만든 교과서 중 ‘2009 교육과정’부터 도입된 한국근현대사, 동아시아사, 융합과학 등은 검인정으로 발행했다.
교육계와 야당 등은 이와 관련해 “논란을 빚고 있는 한국사를 국정화 화기 위한 시도”라며 반발했다. 또 교육의 다양성을 위해 검·인정 체제를 채택하고 있는 국제사회의 흐름과도 동떨어진 발상인 데다 정권에서 유리한데로 편향된 이념을 가르치겠다는 의도라는 지적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하병수 대변인은 “교육부가 한국사를 국정화를 추진하기 위해 공통사회와 공통과학을 먼저 국정화 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능필수인 공통사회와 공통과학를 먼저 국정화해 수능필수 과목은 모두 국정화한다는 명분을 쌓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육부의 주장처럼 교과목을 처음 도입할 경우 모두 국정화로 시작하지 않았다”며 “국정에서 검인정 체제로 전환된 이후 고등학교에서 국정교과서로 시작한 사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정진후 의원은 “현재 교과서 체계 내에서 국정교과서로의 전환은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다”며 “사회 교과도 지식의 다양성이나 교육의 다양성 측면에서 검정으로 가는게 맞고 과학 역시 진리가 하나라기 보다는 다양하게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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