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서울대 진학 학교 감소”

자율형 사립고·특목고 여파 지적… 교육부 일반고 살리기 대책은 없어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4년 10월 14일(화) 18:11
광주와 전남지역 서울대 진학생을 배출한 일반계 고등학교의 수가 해마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와 특목고의 여파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1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혜자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일반고 중 서울대 진학생이 있는 학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일반고 1525개교 중 877개교(57.5%)가 서울대에 한 명도 보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진학생이 있는 일반고수도 크게 줄어 2010년에 서울대 진학생이 있는 일반고는 전체 1437개교 중 56.4%(811개교)였으나 2014년에는 1525개교 중 42.5%인 648개교에 불과했다. 4년 만에 163개교(14.06%)나 줄어든 셈이다. 서울대 신입생 가운데 일반고 출신 학생수 또한 2010년 1972명에서 2014년 1570명으로 급감했다.
광주·전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광주의 경우 2010년과 2011년 전체 49개교 중 35개교에서 서울대 진학생을 배출했으나 자사고가 도입된 2012년에는 32개교, 2013년에는 31개교, 2014년에는 29개교로 매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남 역시 2010년에 87개교 중 39개교에서 배출했으나, 2014년에는 학교수가 90개로 늘었음에도 배출학교는 오히려 24개교로 줄었다.
연도별로는 2010년 39개교, 2011년 37개교, 2012년 33개교, 2013년 26개교, 2014년 24개교다.
전남은 경북, 전북, 강원과 더불어 서울대 진학생이 있는 일반고 비율이 10개교 중 3개교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2014년 기준 서울대 진학생이 있는 자사고는 전국적으로 전체 49개교 중 48개교, 외국어고는 전체 31개교 중 30개교에 달했다.
박 의원은 “일반고의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 교육부는 일반고 살리기 대책을 내놓기는 커녕 성적제한없이 추첨으로 자사고 신입생을 선발하겠다고 했다가 슬그머니 후퇴하고 교육감의 자사고 지정취소 권한을 빼앗고자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강행하는 등 자사고 살리기 대책만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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