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AI 확산에 ‘비상’

농가주민에 외출 자제 당부… 효과 의문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4년 10월 23일(목) 18:18

전남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계절에 상관없이 발생하고 있어 전남도가 가축 사육농가들에게 다중이 모이는 장소에 방문하는 것을 자제하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전남도는 23일 지난 8월 이후 9월에 영암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산발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닭·오리 사육농가에 대규모 행사, 지역축제, 관광 모임 등에 참석하는 것을 금지하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도는 10~11월에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 농업박람회, 전국체전, 국화축제 등 대규모 행사가 몰려있고 가을 단풍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또 지난 9월부터 상당 수의 야생철새가 겨울철 월동을 위해 시화호, 천수만 등 국내 주요 도래지에 도착한 것도 방역 강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 AI는 계절에 상관 없이 연중 발생하고 있는 점도 방역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올해 전남에서 발생한 AI는 총 61건으로 119농가의 닭·오리 271만5000마리가 살처분됐다.
월별로는 1월 3건, 2월 13건, 3월 19건, 4월 2건, 5월 3건, 6월 3건, 7월 3건, 9월 6건, 10월 9건 등 8월을 제외하고 연중 발생하고 있다.
전남도는 사육농가에 소독 강화, 야생철새와 접촉 차단을 위한 차단막 설치, 임상예찰 강화 등을 주문하고 나선데 이어 이번에 외출 자제까지 당부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사람을 통해 AI 바이러스가 전염된다는 것이 과학적이고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막무가내로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것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오정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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