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 관계자 잇단 프로포폴 과다투약 사망 마약성 수면마취제로 병원 원장 등 숨져… “지속적 단속과 관리·감독 필요” 편집팀 tdh1234@naver.com |
| 2014년 10월 28일(화) 18:21 |
지난해 10월에도 광주의 한 병원장이 프로포폴을 과다 투약해 숨지는 등 마약성 수면마취제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8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27일 새벽 광주 서구 한 성형외과의원에서 부원장 A(30·여)씨가 병원 수술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다음날 숨졌다.
A씨가 숨진 원인을 조사하던 경찰은 병원으로부터 “모든 장기가 쇠약한 상태로 약물 과다 투약이 의심된다”는 진술을 확보, A씨의 모발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의사협회에 분석을 요청했다.
그 결과 모발 등에서 프로포폴 성분이 검출됐으며 A씨의 사인이 “프로포폴 과다 투약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받았다.
경찰은 A씨를 고용한 병원장 B(51)씨의 모발과 소변에서도 프로포폴이 검출되자, B씨를 붙잡아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B씨가 A씨에게 프로포폴을 20여차례 투여했으며 약물을 과다 투약한 A씨가 쓰러진 이후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못해 폐기능 손상과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보고 있다.
B씨는 “A씨에게 몇 차례 성형 수술을 해주며 사용했다”고 주장하면서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선 지난해 10월23일에는 광주 광산구 모 병원 병원장 C(44)씨가 원장실에서 프로포폴을 과다 투약해 숨졌다.
C씨의 팔에는 링거 주사가 꽂혀 있었고 주변에는 사용하고 남은 프로포폴 빈 병이 다수 놓여 있었다.
수억원의 빚을 진 뒤 극심한 경영난을 겪어왔던 C씨는 “그동안 고마웠다. 병원 운영이 어려워 미안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직원들에게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검 결과 C씨의 사인이 프로포폴 과다 투약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프로포폴은 성형수술, 수면내시경 검사에 마취제로 흔히 사용되고 있으며 미국의 팝스타 마이클잭슨이 과다 투약해 숨진 것으로 알려진 약물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1년 2월1일부터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적용을 받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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