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역 크기보다 즐기는 연기가 중요” 오정세, 영화 ‘레드카펫’서 리액션으로 강한 연기 호평 편집팀 tdh1234@naver.com |
| 2014년 10월 29일(수) 18: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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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판에 있던 그가 영화계에 데뷔한 건 2001년 김기덕 감독의 ‘수취인불명’을 통해서다. 이 영화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경찰1’이었다. 그는 이후 10년이 넘는 시간을 이름 없이 연기했다. ‘박 형사’ ‘남 선생’ ‘백사장 비서’ ‘30대 남’ ‘오 실장’ 등이 그가 맡은 역할이었다. 장편영화, 단편영화, 드라마, 특별출연 등을 모두 합쳐 그가 출연한 작품이 13년 동안 70편이 넘는다. 50여 편에 넘는 작품을 하고 나서야 ‘남자사용설명서’(2013)로 주연을 맡았다.
‘남자사용설명서’에서의 연기로 호평 받은 그는 다시금 조연으로 돌아와 있다. 오정세는 ‘남자사용설명서’ 이후 10여 편을 다시 조연으로 출연했다. ‘레드카펫’에서도 마찬가지다. 그가 맡은 ‘진환’이라는 인물은 철저히 양념이다. 그는 “배역의 크기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며 “즐기면서 연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게 즐긴다는 건 쫓아가지 않는다는 말이랑 비슷해요. 정말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요. 전 단 한번도 ‘주인공이 돼야지’ ‘뭘 해야지’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없어요. 그런 게 성공이라고 생각해본 적도 없고요. 그냥 연기를 계속 하는 겁니다. 제게 어떤 배역을 연기할 기회가 생기면 그 기회에 감사하며 연기하는 게 제게는 즐긴다는 의미와 같아요. 쉬지 않고 연기하는 거죠.”
오정세는 자신감은 없다고 했다. 오래할 자신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배우 생활의 신념같은 것도 아니었다. ‘넘어지면 일어나면 되지’ ‘작년보다는 올해가 낫겠지’라는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가 전부였다.
그는 “단역을 연기한다고 해서 서글픈 마음이 들었다거나 한 적은 없었다. 그 역할이라도 잘 하고 싶었고 지난 연기보다 오늘 연기가 괜찮다고 느꼈을 때 작은 행복을 느꼈다”고 말했다.
오정세는 10년 뒤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일관된 답변이 돌아왔다. “그대로이고 싶어요. 처음 시작할 때처럼, 어제처럼, 지금처럼 그대로 10년 후에도 오정세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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