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C 내년 출범 중기, 동남아 진출 타진 ‘분주’

2조달러 규모 단일 시장 아세안 지역 시장거점·생산기지 확보 노력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4년 11월 13일(목) 18:04
#1. 핸드폰 케이스와 가죽가방 업체인 L사는 그동안 중국 협력업체에 OEM 주문을 했으나 최근 생산단가 상승과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로 임금이 저렴한 미얀마로 발주처를 옮기기 위해 현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 농업용 PVC 호스를 생산하는 S사는 농업국가인 미얀마 내 농업용 호스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하고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2조달러 규모의 단일 시장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경제 공동체(AEC) 출범이 불과 2개월 앞으로 다가오자 우리 기업들이 아세안 지역에 시장거점과 생산기지를 확보하려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AEC는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브루나이 등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국이 2015년 출범을 목표로 결성을 추진중인 경제 공동체다. 한국무역협회는 12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베트남과 미얀마에 무역투자 사절단을 파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절단은 지난 12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무역투자 상담회를 열었다. 14일에는 아세안(ASEAN)+3정상회담이 열리는 미얀마 양곤에서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호치민 상담회에는 베트남 업체 100여개사가 참가해 한국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화장품과 면(麵) 생산설비, 홍삼 및 다이어트식품 등에 대한 상담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면 생산 기계 업체인 서주엔지니어링 서강인 대표이사는 “베트남의 라면 섭취량은 한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 3위로 향후 성장가능성이 크다”면서 “26년간 축적해온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베트남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합무역상사 하이미 인터내셔널 팜 탄 하이 소싱매니저는 “베트남 내에서 한국 제품은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믿고 살 수 있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우수 한국 제품의 베트남 판매 독점권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사절단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들은 현지 내수시장 진출뿐만 아니라 현지 투자에도 관심이 높다.
미얀마 상담회 땐 밍글라돈 산업단지를 방문, 현지 투자 여건도 점검할 예정이다. 미얀마는 지난해 기준 국민소득이 870달러에 불과하다. 그러나 2012년 경제개방 이후로 지하자원 분야에 대한 외국 기업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낮은 임금으로 섬유 등 소비재 가공무역기지로 각광 받고 있다. /하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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