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세월호 합동분향소 철거 여부 고심 추모객 급감으로 하루 한 명도 없어… “사고발생지 상징적 의미 유지해야” 편집팀 tdh1234@naver.com |
| 2014년 11월 20일(목) 17:52 |
세월호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지난 18일 해체되면서 파견 공무원들이 근무지로 복귀한 가운데 전남도가 운영중인 합동분향소 철거 여부를 놓고 고심을 하고 있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4월16일 세월호 참사 발생 이후 25일부터 도청 옆 공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천막 3동이 설치된 합동분향소는 매일 공무원 2명이 투입돼 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도청 합동분향소는 사고 발생 초기인 5월 한 달에 추모객이 3000명을 넘어섰으나 6월 180명으로 급감한 뒤 7월 88명, 8월43명, 9월 27명, 10월 24명, 11월 현재 6명으로 발길이 뜸해졌다.
최근 들어서는 추모객이 하루에 단 한 명도 방문하지 않고 있어 전남도가 운영 지속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특히 지난 18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 해체로 진도에 파견했던 공무원 15명이 도청으로 복귀하면서 합동분향소 철거에 대한 논의가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전남도는 합동분향소 운영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날씨까지 쌀쌀해져 실외 근무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정부에 철거 여부를 문의했으나 이렇다할 답변이 나오지 않았다.
반면 전남이 사고 발생지역이고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상징적 의미가 있는 합동분향소 운영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현재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부산, 대구, 울산, 경남, 경북, 세종, 강원 등 7곳은 합동분향소를 철거했으며 전남과 광주, 서울을 포함한 10곳은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남 지역 각 시군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를 진도나 다중시설인 목포역 등으로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 도청 합동분향소 운영 인력을 팽목항에 대기하고 있는 피해자 가족들을 지원하는데 배치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팽목항에 추모공원을 설립하기 위한 용역비가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만큼 추모사업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는 합동분향소 운영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오정룡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