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률 3.7% 달성 ‘빨간불’

내수 이어 수출 출하량마저 감소 추세… 소비·투자 부진 등여파
3.5% 달성 그칠 듯… 경제전문가 ‘내년 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것”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4년 11월 30일(일) 17:33

올 소비 및 투자 부진 등의 여파로 산업생산이 크게 위축됨에 따라 정부가 제시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3.7%)를 달성하는 게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직후인 지난 7월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3.7%로 전망했다.
정부는 그 당시 내수 부진과 세월호 사고 영향을 반영해 지난 연초 때 제시했던 성장률 전망치(3.9%)를 0.2%포인트 낮췄다. 정부는 올 하반기에는 세계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세를 타고 확장재정 정책이 효과를 내는 데 힘입어 올해 전체로는 3% 후반대의 성장률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 5월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GDP 성장률이 ▲1분기 3.9% ▲2분기 3.7% ▲3분기 3.6% ▲4분기 3.5%(전년 동기 대비 ) 등으로 한해 전체로는 3.7%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실제 지표는 정부와 KDI의 전망과 크게 어그러지고 있다. 2분기에는 세월호 사고와 내수 부진 등의 여파로 GDP 성장률이 3.5%에 그쳤고 3분기에는 3.2%로 내려앉았다.
8월 이후 제조업 부문이 급격하게 위축됨에 따라 4분기 전망은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생산은 전기, 전자, 금속 등의 업종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전월 대비 1.8% 감소했다. 지난 8월(-3.8%)과 9월(-0.2%)에 이어 3개월 연속 생산이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산업생산은 8월(-0.6%)과 9월(-0.8%) 2개월 연속 뒷걸음질을 쳤고 10월에는 서비스업(+0.8%) 생산 증가의 영향으로 반등했으나 증가율은 0.3%에 그쳤다.
제조업은 국내 소비 심리 위축과 엔저로 인한 경쟁력 악화로 내수와 수출 양쪽에서 위축되고 있다. 내수 출하량(8월 -4.4%, 9월 +0.3%, 10월 -1.9%)과 수출 출하량(8월 -0.3%, 9월 -0.7%, 10월 -1.3%)이 8월 이후 모두 감소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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