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성중 이설 무산

광주시의회 상임위 표결 끝 ‘부결’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4년 12월 10일(수) 18:05

63년 전통의 광주 북성중학교 이설문제가 진통과 격론을 거듭한 끝에 광주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됐다.
이로써 남구 효천2지구로의 이설 작업에는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광주시의회 교육위원회는 10일 북성중 이설동의안에 대한 심의에서 표결까지 가는 진통 끝에 재적 의원 5명 중 3명의 반대로 이설안을 부결했다.
교육위는 앞서 지난달 13일 제233회 임시회 1차 회의에서 지역현안의 하나로 떠오른 북성중 이설에 대해 “찬반이 엇갈린 만큼 좀 더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의결을 보류한 바 있다.
한 달 만에 열린 이날 회의에서도 의견차는 여전했다.
김영남 의원은 “같은 학군 내 충장중과 무등중, 운림중, 조대여중 모두 학생수가 줄고 있는데 이대로라면 몇년 내 폐교하든지 이설해야 한다는 얘기냐”며 “폐교나 이설이 능사가 아니고, 미니 학교 조성에 힘쓰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문상필 의원은 “2019년까지 북성중 인근에 4186가구 규모의 신규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학생수 증가가 예측됨에도 충분한 검토없이 이설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고, 이는 도심 공동화를 부추길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교육청은 “지난 9월 설문 결과, 학부모 10명 중 8∼9명이 이설에 찬성했고 학교운영위원과 교직원, 동문도 이설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이설의 명분과 필요성도 충분하다”고 밝혔지만 표심을 모으는데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201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남구 효천2지구로의 이전을 적극 검토해 오던 북성중 이설 계획에는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시 교육청은 한때 학생수가 2000여 명에 달했던 북성중이 10여 년 전부터 도심 공동화로 학생수가 2011년 419명, 2012년 343명, 2013년 258명에 이어 올해는 9학급 232명으로 급감하자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신규 택지지구로의 이설을 추진해 왔다.
/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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