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베를린영화제 초청

파노라마 부문… 굴곡진 현대사 영화적인 필치·인간적 이야기 훌륭히 풀어내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4년 12월 17일(수) 17:05
윤제균 감독의 영화 ‘국제시장’이 제6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CJ E&M이 17일 밝혔다.
파노라마 섹션은 예술성과 대중성이 적절히 결합한 우수 작품이나 그해 가장 주목할 만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앞서 이재용 감독의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2004), 홍상수 감독의 ‘해변의 여인’(2007),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2011) 등이 초청된 바 있다.
빌란트 슈펙 파노라마 부문 집행위원장은 “‘국제시장’은 굴곡진 현대사를 딛고 전례 없는 발전을 이뤄낸 대한민국을 장엄한 영화적인 필치와 인간적인 차원의 이야기로 훌륭히 풀어냈다”고 밝혔다
어린 덕수는 한국전쟁 당시 흥남 철수 때 아버지와 어린 여동생을 잃고 부산으로 온다. 부산 국제시장에서 수입품 가게를 하는 고모댁에 얹혀살게 된 그는 ‘앞으로 네가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아버지의 마지막 말을 금과옥조로 삼아 어린 시절부터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일하기 시작한다. 독일에 광부로 파견을 갔다 오고 돈을 벌기 위해 다시 베트남으로 간다. 덕수는 그렇게 평생을 가족을 위해 희생한다.
윤제균 감독의 성공방정식은 달라지지 않았다. 코미디와 감동을 섞은 말랑말랑한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이런 윤제균류(流)의 연출기법은 ‘해운대’(2009)에서 빛을 봐 한국 재난 영화의 지평을 열었다. ‘색즉시공’(2002)은 섹스코미디의 첫 시도라는 의미가 있었다. 그의 영화는 완성도를 떠나 관객을 궁금하게 한다. 이 궁금증은 흥행 성공으로 이어졌다.
윤 감독은 “국가와 인종을 넘어 전 세계의 아버지와 아들은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베를린 영화제에서 ‘국제시장’을 만날 전 세계의 관객에게도 이 뜨거운 감정과 진심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17일 개봉하는 ‘국제시장’은 가족을 위해 평생 헌신하는 평범한 한 아버지 ‘덕수’(황정민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편, 유지태 주연의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는 제43회 베오그라드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고 제작사인 모인그룹이 전했다. 영화는 목소리를 잃은 오페라 가수가 다시 무대에 오르는 과정을 담았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이 기사는 the 대한일보 홈페이지(http://www.daehanilbo.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