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재단 이사장-직원 갈등 격화

직원들 “오재일 이사장 규정 어긴 사례 추가 공개할 것”
오 이사장 “입장 변화 없다” … 재단 감사 청구 가능성도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5년 01월 05일(월) 18:05
계약직 직원 2명의 해고 통보로 불거진 5·18기념재단 이사장과 직원들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오재일 이사장이 인건비 부족 등을 이유로 “계약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재차 밝힌 반면 직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오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한 데 이어 비민주적이고 독단·독선적으로 조직을 운영해 온 문제를 구체적으로 공개키로 했다. 최악의 경우 진실 규명을 위해 기념재단에 대한 감사 또는 시민공청회 요청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5일 5·18기념재단과 직원들에 따르면 재단 직원들은 이르면 이날 오후 또는 오는 6일 오 이사장이 독단·독선적이고 비민주적인 조직 운영으로 재단의 명예를 실추시킨 사례를 모아 기자회견 등의 방법을 통해 외부에 공개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오 이사장이 업무 추진 과정에서 규정을 어긴 사례, 인사권 남용에 의한 독단적인 직원 해고 통보에 대한 근거 자료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오 이사장의 자진 사퇴와 오 이사장의 비민주적인 결정에 침묵하며 동조하고 있는 이사회의 결단을 촉구할 계획이다.
직원들은 오는 6일로 요청한 사 측과의 면담이 거절당하거나 면담 과정에서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 같은 후속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민사회단체 등을 상대로 자신들에 대한 지지 서명운동도 벌일 예정이다.
이에 앞선 지난 2일 ‘5·18기념재단의 고용안정과 민주적 운영을 촉구하는 직원들(5·18기념재단 사무처장 이하 직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이사장 이하 이사회에 “인사권 남용에 의한 독단적인 직원해고 통지’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또 “독단·독선적이고 비민주적인 조직운영과 재단의 명예를 실추시킨 책임에 따라 오재일 이사장이 사퇴할 것”과 “이사장의 독단에 침묵으로 방조한 이사회는 각성하고 이사들은 공식적인 자신의 입장과 소신을 밝힐 것” 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오 이사장은 사업이 목표했던 제때 마무리 되지 않고 해외 자료 조사 당시 숙소 예약도 하지 않는 등 해당 직원들의 업무 능력을 문제로 삼았다.
그는 “재단 측이 사업목적직 직원의 계약 연장을 안 하겠다는 것일 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업무 능력에 대한 평가는 제대로 하지 않고 계약직 해고가 처음 있는 일이라며 고용 안정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맞섰다.
/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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