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웃의 질투vs악취동네' 수완지구 놓고 주민 격론 대기오염 등 주거 환경 문제 지적한 인터넷 글 발단 편집팀 tdh1234@naver.com |
| 2015년 01월 18일(일) 17:21 |
최근 아파트 값이 치솟고 광주지역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동네로 꼽힌 ‘수완지구’를 놓고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주민들 사이에 격론이 벌어지며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18일 현재 광주지역 한 인터넷 사이트의 부동산 게시판에는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와 관련한 글 50여개가 올라와 있다. 글은 수완지구의 주거 환경을 비하 또는 비판하거나 이에 대해 수완지구 입주민들이 반박하는 내용이다.
글마다 많게는 9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려 있으며 의견이 다른 서로를 비방하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그나마 욕설이나 정도가 지나친 비방 글은 운영자에 의해 삭제된 상태다.
이 같은 논쟁과 갈등은 지난 6일 올라온 ‘수완지구, 하남2지구 고무 탄 냄새 너무 심한데 이사 가야 하나 봐요’라는 제목의 글 때문에 시작됐다.
글쓴이는 ‘한동안 안 나는 듯 했는데 오늘 심했다. 고무 탄 듯 한 역겨운 냄새가 시시때때로 나더라. 우연히 수완지구 인터넷 카페에 들어갔더니 주민들이 냄새 때문에 서로 공분하는 것을 봤다’며 악취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목이 컬컬하고 애들이 감기에 잘 걸린다는 소문이 있다. 광산구청에서 왜 해결을 안 해주고 있을까’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자 ‘초기 문제였을 뿐 지금은 냄새 없다’, ‘유언비어 퍼트리지 마라’, ‘아파트(값) 폭등이 질투의 이유, 배 많이 아프신 분들’, ‘모두들 수완지구를 배 아파한다’, ‘부러워서 괜한 딴죽을 걸고 있다’ 등 글쓴이의 주장을 비난하는 댓글 수십 개가 달렸다.
광주지역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하고 매년 가장 살고 싶은 동네로 꼽히고 있으며 인구 10만 명을 바라보는 수완지구에 대한 질투와 자격지심이 불어온 악의적 폄훼 글이라는 것이다.
수완지구와 인접한 첨단2지구 등의 주민이나 부동산중개업자가 집값을 올리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음모론(?)도 제기됐다.
이에 글쓴이와 이를 옹호하는 주민들까지 ‘유언비어 아니다. 자기 동네 흉보는 이야기 나오면 목에 핏대 들고 달려든다’, ‘수완지구에 사는 제 주변 사람들은 모두 악취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열병합발전소도 심각한 문제’라며 논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사실을 말했을 뿐인데 ‘집값 하락을 우려’한 대다수의 수완지구 주민들에게 왕따를 당하거나 집단적인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나광열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