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적순 vs 사회적 배려' 광주 고교 기숙사 ‘딜레마’ 공·사립 31개교 운영, 대부분 ‘성적 순’ 편집팀 tdh1234@naver.com |
| 2015년 02월 02일(월) 17:48 |
사정이 이럼에도 시 교육청은 기숙사 지원금이 단 한 푼도 없어 감 놔라 배 놔라할 수 없는 어정쩡한 상황에 빠져 있다.
2일 시 교육청과 일선 고교에 따르면 현재 광주지역에서 기숙사를 운영중인 학교는 국·공립 10개교, 사립 21개교 등 모두 31개교에 이른다.
그러나 광주과학영재고와 자동차설비공고 등 전교생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성적순으로 입사생을 선발하고 있다.
S고의 경우 희망자 중 전교 순위 30% 이내에 우선권을 부여하고 있고, 36명 규모로 운영중인 J고 역시 내신성적 총점 석차와 전국연합고사 석차를 합산해 입사생을 뽑고 있다.
또 M고는 내신 40%와 반배치고사 60%를 합산해 80여 명의 입사생을 추려내고 있으며, C고는 성적 10% 이내 신청자 중에서 입사생을 고르고 있다.
이밖에 S여고, K고, J고, D고 등도 성적 우수자를 최우선으로 선발하고 있다.
사생은 각 학교별로 자체 기준에 따라 선발하고 있으며, 식비와 난방비 등을 포함, 학생 1인당 적게는 15만원, 많게는 26만원을 부담하고 있다. 조례나 법적 잣대가 전혀 없다 보니 선발 기준이나 운영비 모두 제각각인 셈이다.
이같은 기숙사 운영 실태에 대해 일부 교육시민단체는 “기숙사 특혜다” “위화감을 키운다” “성적순으로 줄세우기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원거리 통학자나 장애학생, 기초생활수급자·한부모 가정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우선 선발토록 한 교육부의 ‘기숙형 고교’ 운영 지침과도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기숙사를 운영중인 학교들은 “교육부, 교육청으로부터 단 한 푼의 지원도 받지 않은 채, 오로지 실력 향상과 지역과 학교의 명예를 위해 희생하고 있는데 특혜라는 표현은 옳지 않다”는 입장이다.
시 교육청 역시 “건축비도 운영비도 전혀 지원하지 않는 마당에 이래라 저래라 강제할 수 없는 노릇”이라며 “각 학교의 공익적 판단과 그에 따른 입사 배려를 기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성적별 기숙사’가 아닌 ‘공익적 기숙사’를 독려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중에 있어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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