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M&A 러시… ‘오너’에 웃고 우는 대기업 롯데그룹·하림 성공적 인수에 기업주가도 ‘쑥쑥’ 편집팀 tdh1234@naver.com |
| 2015년 02월 24일(화) 18:11 |
오너의 과감한 결단으로 인수전을 승리로 이끈 롯데, 하림 등은 기업 주가도 오르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반면, 오너 부재로 적극적인 대응을 못한 CJ는 고개를 떨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 18일 KT렌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롯데그룹은 2009년 M&A를 본격화한 이후 20여 개 기업 인수에 7조20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투여했다.
롯데가 적극적으로 M&A 시장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지 때문이다. 신 회장은 부회장 시절 “부동산 불패의 신화는 끝났다”며 부동산 매각을 통한 자금 확보와 함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에 대한 M&A를 본격화했다.
이번 KT렌탈 인수전에서도 신 회장의 승부수가 통했다. 롯데는 1차 본입찰 때만 해도 경쟁자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한 데다 인수 의지를 대외적으로 강하게 나타내지도 않아 유력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다.
반면 CJ그룹은 이재현 회장 부재로 회사가 한 단계 더 클 수 있는 기업 인수 기회를 놓쳤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3일 마감된 싱가포르 물류기업 APL로지스틱스 본입찰에서 일본 물류기업인 킨테츠월드익스프레스(KWE)에 밀렸다.
KWE는 이번 입찰에서 1조3500억원 가량의 금액을 제시해 인수 가격에서 CJ대한통운을 누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적정 인수가로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 수준을 예상했으나 KWE가 좀 더 공격적인 배팅을 통해 인수 에서 승리했다.
재계는 CJ대한통운이 다 잡은 물고기를 놓친 데 대해 총수 부재에 대한 어려움이 가장 주된 이유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인수전에서는 누가 높은 가격을 써 내느냐가 중요한데 그런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오너 밖에 없지 않겠나”고 말했다.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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