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금 갉아먹는 경찰서장 관사 ‘혈세 낭비’ 수천만원 들여 관사 임대…빈공간·휴게실 전락 편집팀 tdh1234@naver.com |
| 2015년 02월 24일(화) 18:19 |
광주의 한 경찰서가 사용치도 않는 관사(官舍)를 수십년 간 운용하면서 관리비 명목 등으로 매월 시민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
해당 경찰서는 지난해 청사 인근 아파트에 수천만원을 들여 또다른 관사를 임대했지만 이 곳 역시 사실상 빈 집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
24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북구 신안동 S아파트(면적 79.3㎡)와 매곡동 K아파트(면적 79.3㎡)에 경찰서장용 관사 2곳을 지정, 운용중이다.
1980년대 중·후반 부터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S아파트는 소유권이 북부경찰에 있다.
K아파트는 북부경찰이 지난해 6월 전세금 9000여 만원을 들여 새 관사로 지정한 곳이다.
관사가 2곳이나 지정돼 있음에도 불구, 재임 경찰서장이 광주권에 주소지를 두고 있어 해당 장소들은 빈 공간으로 방치된 상태다.
전임 서장 또한 주거지가 광주로 이 같은 현상은 수년 째 반복되고 있다.
반면 이들 아파트의 관리비는 매월 꼬박꼬박 지출되고 있다. 적게는 6만8300원에서 많게는 19만3180원까지의 시민 혈세로 지출이 결의되고 있는 것이다.
사용치도 않는 공간의 월 관리비에 차액이 발생한데 대해 경찰은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
북부경찰은 S아파트의 경우 낡고 노후화 된데다 경찰서와 거리감이 있어 청사와 지척의 거리에 있는 K아파트에 새 관사를 임대했다고 설명했다. 또 가끔씩 서장이 들러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아파트는 경찰서와 승용차 기준 5∼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 가끔씩 사용중이라는 K아파트의 관사는 서장의 일시 휴게공간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내부의 귀뜸이다.
빈 관사들이 소중한 시민 세금을 수년 째 갉아먹고 있는 실정은 광주 일선 5개 경찰서 모두 비슷하다. 일선 지휘관용 관사의 정확한 실태와 효율적 운용방안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북부경찰의 한 관계자는 “간혹 타 지역 출신 간부경찰관들이 대거 지방경찰청에 전입, 관사가 부족할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사용치 않는 일선 경찰서장의 관사를 내 주기도 하고 있다”며 옹색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한편 관사는 경찰서장(일선 지휘관)이나 지방경찰청 참모(과장급 이상·관리비 본인 지출)급 중 지역에 주소지가 없는 경찰관들을 위해 운용되고 있다. 대부분 1인 1관사(면적 56.2∼122.3㎡) 체제이다.
광주 일선 5개 경찰서를 제외한 광주경찰청 단독으로 관리중인 관사는 총 10곳이다.
/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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