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 아찔한 콘셉트… “또 일냈다”

네 번째 솔로 미니앨범 ‘하와’ 발표… 노출 많지만 무작정 섹시한 콘셉트는 아니다”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5년 03월 10일(화) 18:04

걸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 멤버 겸 솔로 가수 가인이 또 일을 냈다.
김이나 작사가, 조영철 프로듀서, 이민수 작곡가 등 자신의 사단과 다시 한번 손잡고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이례적인 ‘하와’ 콘셉트를 들고 나왔다. 아담이 선악과를 따 먹도록 부추긴 그 하와 맞다.
가인은 9일 오전 서울 CGV영등포에서 열린 네 번째 솔로 미니앨범 ‘하와(Hawwah)’ 감상회 및 뮤직비디오 시사회에서 “굉장히 공부를 많이 해야 했던 앨범 작업”이라면서 “어려웠던 콘셉트”라고 말했다.
하와는 성경 창세기에 등장하는 최초의 여자이자 인류의 어머니다. 뱀의 유혹으로 신이 금지한 선악과를 먹어 인류 최초로 죄를 범하게 된다.
가인은 “제가 무교다. (관련 내용에 대해) 한번도 알려고 한 적도 없고 정말 몰랐다”고 머리를 긁적였다.
가인은 그간 여자의 성(性)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한 ‘피어나’ 등 대중음악계에서 드문 콘셉트를 선보여왔다.
이번에도 역시 소속사인 에이팝엔터테인먼트의 조영철 대표 프로듀서가 콘셉트를 제안했고, 김이나 작사가가 이를 구체화했다.
김 작사가는 이번에 국내외 가요계에서 사용하지 않는 ‘리릭 프로듀서’라는 직함도 달았다. 그녀는 하와를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앨범 안에 ‘스토리텔링’을 담아냈다.
앉아서 다리를 양 옆으로 벌리는 춤 등으로 인해 지상파에선 보여주지 못할 것 같다는 ‘파라다이스 로스트’의 춤은 뱀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가인은 설명했다. 그래서 “뱀처럼 바닥에 붙어 기어다니는 춤이 많다”고 했다. 정형화되지 않은 동작들은 흡사 현대무용을 연상케 한다. 허벅지의 힘이 필요한 춤이라 엉덩이의 부피를 키우기 위한 ‘벌크 업’ 운동도 꾸준히 병행했다고 했다. “내가 춤을 잘 춘다는 인식이 없었는데 (이번에) 확실히 보여주고 싶었다”고 눈을 빛냈다.
앨범에서는 이와 함께 가인의 기존 히트곡 ‘피어나’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애플’(피처링 박재범), 하와의 자유 의지를 노래한 곡으로 휘성이 노랫말을 붙인 ‘프리 윌(Free Will)’(피처링 도끼)도 인상적이다
안무나 뮤직비디오에서 전체적으로 노출이 상당하지만 가인은 “이번 작업이 무작정 섹시한 콘셉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보여주고 싶은 콘셉트를 위한 노출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일반 대중이 보기에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부담감이 크게 생긴 것 같다. (노출이 심하고 파격적인) 뮤직비디오도 정식으로 공개되면 어떤 이슈가 있겠지. 나쁜 말들도 있을 것 같다. 그런 부담이 있지만 열심히 했다. 노출에만 초점이 맞춰지지 않았으면 한다.”
“반기독교적인 의도는 없다. 그저 가인이 예전부터 이야기하고자 한 것은 궁극적으로 같다. 남자의 반대로서 여자 이야기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여자다. 그래서 화자가 충분히 남자도 될 수 있다. 사회적인 메시지도 없다. 가인을 주인공으로 한 픽션이다.
가인이 자신의 소속사 에이팝엔터테인먼트가 윤종신이 이끄는 미스틱89의 레이블이 된 이후 처음 발매하는 앨범이다. 앨범은 12일 공개된다. 같은 날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 무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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