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외투자 한국으로 몰린다

지난해 투자 374% 급증… 일본 투자는 양국 영유권 분쟁 갈등으로 주춤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5년 03월 17일(화) 18:00
중국의 대(對)한국 투자 규모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앞두고 급증하는 반면 대일본 투자는 부진한 ‘기일투한(棄日投韓)’ 모습을 보인다고 중국 언론이 밝혔다.
16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징왕(財經網)은 글로벌 인수합병 전문 조사기관 ‘머저마켓’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2014년) 중국의 대한국 투자 규모는 6억3100만 달러(약 7100억원)로, 1억3300만 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2013년 대비, 374% 급증했다.
2010년 투자 규모가 2800만 달러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는 폭발적인 증가로 평가된다.
아울러 중국 안방(安邦) 보험사가 동양생명의 지분 63%를 1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올 들어 현재까지 투자액은 작년 전체와 비교해서 거의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제니퍼 장 머저마켓 금융부문 연구원은 “2013년 이후 한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 건수와 규모 모두 늘고 있다”며 “연말 체결되는 한·중 FTA에 대한 기대로 투자는 더욱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국은 지난달 말 한·중 FTA에 가서명했다.
반면 중국의 일본에 대한 투자는 주춤한 모습이다.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 열도) 영유권 분쟁으로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2년 중국의 대일본 투자 규모는 1300만 달러로 전년보다 90% 이상 감소했다. 이후 2013년 3900만 달러, 지난해 6700만 달러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과 비교하면 그 속도는 매우 느린 편이다.
싱가포르 컨설팅업체 존팡앤드어소시에츠의 회장 존 팡은 “중·일 간 투자는 양국 정치 관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며 “최근 나타난 영유권 갈등은 지난 수십 년 동안에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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