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인프라 붕괴 때도 매몰자 구조요청 수신 KT, 재난안전통신망 시연 진행 편집팀 tdh1234@naver.com |
| 2015년 04월 16일(목) 17:15 |
박씨의 신고 위치와 연락처가 담긴 응급 메시지는 불과 1초 이내에 가장 가까운 구조 기관에 송신됐다. 구조단 투입 시각은 오후 4시57분58초. 구조 요원의 재난안전통신망 전용 특수 단말기 PTT(Push To Talk)에는 ‘조난자와의 거리 약 50~100m’ 라는 메시지가 뜬다. 700㎒ 기반 LTE 통신 규격을 사용하는 단말기 PTT는 일관된 재난안전통신망을 구현하는 핵심 서비스다.
구조단이 건물 잔해를 탐색하는 순간 ‘조난자와의 거리 약 10~50m’ 문구가 나타나면서 단말기에서 사이렌 소리가 울렸다. 가까운 거리에 조난자가 있다는 신호다. 구조단은 신속하게 박씨를 구출했다.
이는 15일 오후 KT 고양지사 종합시험센터에서 열린 재난안전통신망 시연회에서 연출된 사례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지진, 해일, 붕괴 등의 재난재해로 통신 시설이 무너진 상황에서도 보다 신속하게 인명을 구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일반 통신 규격과 별도로 구축되는 인프라다. KT 등 통신서비스업체들은 현재 재난망 구축을 위해 시범사업을 준비중이다.
범정부 차원에서 1조원대 규모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 KT를 비롯해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현재 KT는 삼성전자·삼성SDS와 손잡고 재난안전통신망 전용 단말기 PTT 제작에 성공, 상용화에 성큼 다가갔다.
박상훈 KT 무선액세스망기술지원담당 상무는 “PTT는 기지국이 작동하지 않는 재난 상황에서도 조난자와 구조자의 교신을 돕는다”며 “PTT는 터치폰과 무전기 형태 두 가지로 만들었다. 무전기 PTT의 경우 소방관처럼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버튼 조작이 가능해야하기 때문에 별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송희경 본부장은 “PTT 제작에 필요한 부품 수급과 기술 문제는 관계 기업들과 꾸준히 협의 중”이라며 “PTT 상용화가 시의적절하게 되느냐가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대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