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부권 지방자치단체 ‘유커 모시기’ 따로따로

연계·협력프로그램 없어… 광역협의체 구성 등 필요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5년 05월 27일(수) 17:13
전남 목포시장과 신안군수가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의 ‘유커(중국인 관광객) 모시기’가 제각각으로 이뤄져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지자체마다 유커(중국인 관광객)와 투자유치 등 중국을 겨냥한 정책 등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인접 자자체간 협력과 연계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이다.
27일 목포시와 신안군에 따르면 전날부터 박홍률 목포시장과 고길호 신안군수가 투자유치와 우호교류 등을 위해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
박 시장은 중국의 대북한 무역 요충지인 랴오닝성 동강시를 방문해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고길호 신안군수도 중국 베이징 대흥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산둥성 위해시에서는 특산품 판매장 개설 예정지를 답사할 계획이다.
지자체마다 침체된 지역경제 돌파구로 중국을 염두에 두고 농수산물 판로개척과 관광객·투자유치 등에 활발히 나서고 있는 단면이다.
박 시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대중국과의 교류를 위해 ‘중화권 국제교류협력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교류협력 발전위원회 설립과 운영조례 제정, 우호교류 협력도시 확대, 인적 네티워크 활용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신안군도 국내 기초단체로서는 최초로 중국 베이징에 홍보관과 특산품 판매장을 마련하고 중국의 내륙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중국사업에 대한 성과를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인접한 자치단체간 연계·활용 프로그램이 전무하다. 효율적인 중국사업 등을 위해서는 협의체 구성 등 창구역할이 절실하지만 현실은 따라주지 못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관광코스 개발은 관광업체 중심으로 짜여지면서 ‘머무르는 관광’은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 또 중국의 지방정부 관계자의 지자체 방문에도 한 지역만 둘러보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나마 목포시가 지난해 ‘중화권 국제교류협력 네트워크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목포·무안·신안 등 서남권 차이나 광역협의체 구성’을 발표했지만 아직은 구체화되지 못하고 있다.
한 지자체의 관계자는 “지자체간 공동의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단일한 목표가 설정돼야 하지만 이해관계가 달라 그렇지 못한게 한계”라며 “단체장의 결정이 유보적인 것도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룡 기자







편집팀 tdh1234@naver.com
이 기사는 the 대한일보 홈페이지(http://www.daehanilbo.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