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 1명·사망 2명 ↑

부산 좋은강안병원서 1명 추가 감염…확진자 180명
치사율 16.1%…이틀만에 사망 ‘치료 골든타임 놓쳤다’
퇴원 74명으로 40% 넘어…격리자 다시 ‘감소‘ 전환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5년 06월 25일(목) 17:40
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1명 늘어 모두 180명이 됐다.
사망자도 2명 추가로 나왔다. 둘 다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던 환자다.
병이 완치돼 퇴원한 환자는 7명 더 나왔다. 퇴원자 수는 지금까지 모두 74명이다.
의심 환자로 분류돼 보건당국이 관찰 중인 격리자 수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메르스로 인해 격리를 경험했거나 경험 중인 누적 격리자는 1만5000명에 육박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5일 오전 이 같은 메르스 환자 현황을 발표했다.
확진자 수는 1명 늘어 총 180명이 됐다.
180번(55) 환자는 간염 증상으로 부산 좋은강안병원에 입원했던 중 지난 8~12일 143번(31) 환자와 같은 3인 병실을 썼다.
이 환자는 143번 환자가 확진된 12일부터 1인실 격리됐으며, 이 병원은 14일부터 코호트 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그 뒤 18일 미열 증세를 보여 19일과 21일 두 차례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24일 37.6도의 고열이 다시 나타나 3차 검사를 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
143번, 180번 환자와 3인실에 함께 입원했던 S(61)씨는 현재까지 특이한 증상이 없지만, 자가 격리에서 시설격리로 전환한 상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180번 환자는 1인실 격리를 하면서 모니터링 중에 확진된 사례“라면서 “현재 증상이 특별히 심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치료 중인 환자는 77명이며, 이중 15명의 환자 상태가 불안정하다. 이 기준은 심폐보조기인 에크모나 인공호흡기를 착용했을 정도로 위중하다는 의미다.
사망자는 2명 더 나와 총 29명으로 늘었다. 치사율은 16.1%다.
45번(65)와 173번(70·여·요양보호사) 환자가 끝내 숨졌다.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는 두 명의 환자는 면역력이 낮은 60~70대의 고령이 치명적인 사망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정 센터장은 “사망자 두 분 모두 고령의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상황”이라면서 “의무기록을 추가 조사해봐야 하나, 현재 기저질환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173번 환자의 경우 확진 이틀 만에 숨진 것이다. 확진자와 접촉 후 무려 17일이 지나서야 당국의 관리대상에 포함된 탓에 보건당국이 치료적기를 놓쳐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비판이 나온다.
173번 환자는 당국의 방역망에 빠져있던 시기 병·의원, 한의원, 약국 등 5곳 이상의 의료기관을 찾아 다녔다. 이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자가격리 또는 능동감시 중인 인원만 현재 2135명에 이른다.
이에 대해 정 센터장은 “요양보호사였던 173번 환자와 같이 온 환자가 평상시에 건강하셔서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해 우리에게 정보를 주지 않았고, (이때문에) 조기에 관리를 못했다”면서 “정형외과적 치료차 입원한 후 폐렴증상이 생겼고, 70세의 고령이라 일단 임상증상이 급속하게 진전됐다고 본다. 어떤 환자가 빨리 (바이러스) 진전이 있는 지에 대해서는 아직 사례별로 많지 않다”고 해명했다.
전체 사망자 중 남성이 21명(72.4%)으로 여성(8명·27.6%)의 2.6배나 된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0명(34.5%)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70대 9명(31%), 80대 5명(17.2%), 50대 4명(13.8%), 40대 1명(3.4%) 순이다.
전체 사망자 중 각종 만성질환자(암, 심장·폐·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은 27명(93.1%)에 이른다.
퇴원한 환자는 7명 늘어 모두 74명이 됐다. 확진자의 41.1%가 병이 완치된 셈이다.
15번(35), 72번(56), 78번(41·여·삼성서울병원 의료진), 97번(46), 114번(46), 126번(70·여), 153번(61·여)로 환자가 23~24일 병이 완치돼 퇴원 수속을 밟았다.
/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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