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수주에 파업까지’ 대불산단 조선 협력업체 울상

현대삼호중공업 기성금 삭감
노조연대 9일 공동파업 예고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5년 09월 08일(화) 17:38
조선업종노조연대가 9일 공동 파업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대불산단에 입주한 협력업체들이 경영난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8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대불지사 등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등이 가입한 조선업종노조연대가 임단협 결렬로 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공동 파업을 벌인다.
노사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파업 장기화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대불산단에 입주한 협력업체들은 조선업 불황에 파업까지 장기화될 경우 경영난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불산단에는 조선업 관련 협력업체가 228곳으로 전체 가동업체의 77.5%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노조원은 2509명으로 500~700여 명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노조는 1인당 15만9900원(8.27%)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경영난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불산단 협력업체들은 현대삼호중공업이 저가 수주에 따른 손실을 하청업체에 떠넘기고 있는 것도 경영난 가중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불산한 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현대삼호중공업이 저가 수주로 기성금을 20~50%까지 삭감해 임금 체불이 발생하는 업체가 상당수다”며 “파업이 장기화되면 문을 닫는 협력업체들이 속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파국을 막기 위해 노조와 협상을 지속할 계획이다”며 “조선업이 불황인 상황에서 저가 수주라도 하지 않으면 오히려 협력업체의 피해가 더욱 클 수 있다. 공존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오정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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