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철2호선 ‘공’은 광주시로… 의회 ‘원안대로 윤시장 압박’
편집팀 tdh1234@naver.com
2015년 12월 16일(수) 16:42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을 놓고 광주시와 광주시의회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가 원안대로 조기착공을 촉구하고 나서 광주시의 대응이 주목된다.
시의회는 16일 전체 의원간담회를 통해 “도시철도2호선의 논란을 더 이상 확신시키지 말고 원안대로 빠른시일내에 착공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특히 “윤장현 광주시장은 작년 12월 시민의 뜻에 따라 도시철도2호선을 원안대로 차질없이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윤 시장을 압박했다.
시의회가 `원안대로 조기착공, 12월말까지 결정’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광주시에 던진 셈이다.
공이 시의회에서 시로 넘어간 형국인데, 사업비 증가를 이유로 원안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시가 이를 수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시의회의 원안 추진 주장의 골자는 현재 기본설계과정에서 사업비가 증가됐지만, 과다된 사업비 중 경제성검토(VE)를 통해 절감한 부분을 상쇄하면 타당성 재조사를 받지 않고 원안추진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김민종의원은 “기본설계에서 증가된 3060억원 중 VE를 통해 1030억원이 절감된 만큼 기본설계 사업비 초과율이 10.1%여서 타당성 재조사를 받지 않고 원안대로 추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검증이 안돼 논란이 있는 개착식 묘듈공법은 별개라며 채택하지 않아도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전날 시의회 정책토론회의에서도 이웅희 도화엔지니어링 상무는 비슷한 주장을 해 시의회가 반기고 있다.
이 상무는 “(기본설계의 사업비 초과율은) 10.1%인데, 나머지는 말그대로 광주시의 정책적 판단 문제”라고 밝혔다. 다만, 시의회의 주장대로 원안대로 추진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외부적으로 추가해야 할 사업비를 제외해야 한다는 전제다.
광주시가 ▲푸른길공원 민원 200억원 ▲전문가 TF팀에서 제안한 사항 600억원 ▲백운광장 출입구 확대 및 인근주차장 설치 200억원 ▲첨단대교 교량 설치 240억원 등 약 1240억원의 증가가 필수적이다고 밝혔지만, 이들 사업비는 별도라는 것이다. 결국 이 문제는 광주시가 정책적으로 결정하면 된다고 시의회는 보고 있다.
광주시가 푸른길구간을 훼손하지 않고 전문가 TF팀이 제안한 사항 등을 모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는 방침을 고수한다면 시의회가 주장하는 원안 추진은 불가능하다.
시의회는 시의 주장대로 이들을 모두 반영하려면 타당성 재조사를 받자는 입장이다.
광주시는 이 사업들을 반영하기 위해 지하 구간의 일부를 비용이 덜 드는 반지하로 끌어내 증가된 사업비를 상쇄하자는 방안을 제시한바 있다.
광주시가 시의회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충족시키면서 윤장현 광주시장의 임기내 착공이 가능한 묘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시는 시의회의 의견 등을 토대로 시민공청회를 열어 최종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의회의 원안 추진에 대해 시민공청회 등을 통해 시의 입장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고면서 “올해안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말 ‘저심도 경전철 방식’으로 기본계획이 확정된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총연장 41.9㎞의 확대순환선으로 총 사업비 1조 9053억원을 투입, 2016년 하반기에 착공해 3단계에 걸쳐 2025년 준공할 계획이었지만 총 사업비가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할 정도로 급증(4300억 추가)하며 지난 3월 기본설계를 중단한 상태다. /하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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